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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8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마지막 분양설명회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
세종시 첫마을 분양성공 여부에 따라 현재 관망세인 충청권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고 관망세가 지속되는가가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8일 LH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는 9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12일 일반인 대상 특별공급에 이어 청약가입자 일반공급은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다.
세종시 인근지역 부동산 업계는 세종시 첫마을 효과에 따른 충격파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첫마을 분양성적이 성공적으로 평가를 받는다면 세종시 인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대전 노은지구 등의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거래 침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조치원읍내 아파트 가격이 큰 폭의 파형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돼 일부 부동산에서는 벌써부터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노은지구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호가가 불려지는 매매거래 부진 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수요예측에 나섰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A 부동산 대표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성공 여부에 따라 지역 부동산이 큰폭의 파형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역에서는 첫마을이 좋은 분양성적을 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조치원읍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상승이 예상돼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세종시 첫마을 효과가 현재 상승기조를 타고 있는 대전지역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은 이미 지배적이다.
현재 침체돼 있는 도안신도시 분양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미분양 물량도 곧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세종시 첫마을 분양이 자칫 살아나고 있는 대전지역 부동산 상승흐름에 찬물을 끼얹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전 유성구 B 부동산 대표는 “대전은 세종시 효과가 아닌 저평가 돼 있는 부동산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세종시 첫마을 분양에 너무 기대치가 높다보면 자칫 단기간 대전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