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대 초반의 여성이 충남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센터를 찾았다.
어두운 표정의 이 여성은 우물쭈물 얘기를 꺼리다 센터 상담사의 지속적인 설득에 입을 열었다.
이후 이 여성이 겪은 충격적인 얘기에 상담사와 경찰관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중학교 무렵부터 10여년 간 자신의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온 이 여성은 지속적인 폭행에 결국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인면수심 아버지는 딸이 출산한 영아까지 살해하고, 지속적인 성폭행을 일삼아 왔다.
이 여성처럼 지속적인 성폭행이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충남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찾은 아동이나 여성이 10개월 간 8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소한 원스톱지원센터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849명의 피해자에 대해 1316건의 상담과 의료서비스, 수사 등을 지원했다.
상담 유형은 성폭력이 719명(84%)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 66명(8%), 기타 64명(8%) 등의 순이었다. 지원건수 중 상담지원이 827건, 진료 및 증거채취 등 의료지원 249건이며, 실제 수사에 착수한 경우도 2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성폭력 피해 상담자 중 16세 미만 아동이 142명에 이르는 등 19세 미만이 전체 피해자의 47%를 차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그대로 반증했다.
또 방문자는 센터가 위치한 천안·아산지역이 74%(628명)로 가장 많아 폭넓은 상담 지원을 위한 추가 센터 개설 필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원스톱센터는 피해 여성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성폭력사건 수사, 정신적인 고통을 앓고 있는 여성이 안정을 찾고 일상을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원스톱지원센터 차임영 팀장은 "센터가 시도별 1곳만 운영돼 서산, 당진, 공주, 청양 등은 상대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어두운 표정의 이 여성은 우물쭈물 얘기를 꺼리다 센터 상담사의 지속적인 설득에 입을 열었다.
이후 이 여성이 겪은 충격적인 얘기에 상담사와 경찰관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중학교 무렵부터 10여년 간 자신의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온 이 여성은 지속적인 폭행에 결국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인면수심 아버지는 딸이 출산한 영아까지 살해하고, 지속적인 성폭행을 일삼아 왔다.
이 여성처럼 지속적인 성폭행이나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충남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찾은 아동이나 여성이 10개월 간 8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소한 원스톱지원센터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두 849명의 피해자에 대해 1316건의 상담과 의료서비스, 수사 등을 지원했다.
상담 유형은 성폭력이 719명(84%)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 66명(8%), 기타 64명(8%) 등의 순이었다. 지원건수 중 상담지원이 827건, 진료 및 증거채취 등 의료지원 249건이며, 실제 수사에 착수한 경우도 2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성폭력 피해 상담자 중 16세 미만 아동이 142명에 이르는 등 19세 미만이 전체 피해자의 47%를 차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그대로 반증했다.
또 방문자는 센터가 위치한 천안·아산지역이 74%(628명)로 가장 많아 폭넓은 상담 지원을 위한 추가 센터 개설 필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원스톱센터는 피해 여성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성폭력사건 수사, 정신적인 고통을 앓고 있는 여성이 안정을 찾고 일상을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원스톱지원센터 차임영 팀장은 "센터가 시도별 1곳만 운영돼 서산, 당진, 공주, 청양 등은 상대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