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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이 넘는 이천, 여주 등 경기도 지역의 쌀과 3만 원대의 충청도 지역 쌀의 차이가 품질적인 면보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지역 브랜드 쌀의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이마트 둔산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20㎏ 쌀 중 5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는 쌀은 철원 오대쌀(5만 2800원)과 대왕님표 여주쌀(5만 3800원)이고 원산지가 당진인 이마트 이맛쌀 3만 4800원, 당진 좋은쌀은 3만 3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홈플러스 둔산점에서는 원산지가 충남 부여인 가을들녘 20㎏가 3만 7800원, 홈플러스 알뜰미 20㎏ 3만 68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임금님표 이천쌀 20㎏의 판매가는 5만 4800원, 김포금쌀 고시히카리 20㎏는 5만 6800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지역 브랜드 간에 크게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로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소비자 선호도의 차이라고 분석했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에는 쌀의 품종 개량으로 경기도 지역의 쌀과 충청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쌀의 차이는 크게 느낄 수 없을 정도”이라며 “하지만 가격에서 아직까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경기도 쌀이 밥맛이 좋은 쌀이라는 소비자 인식 때문에 가격이 높아도 구매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지역의 모 백화점 식품매장에서는 이천, 화성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의 쌀이 판매되는 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지역 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 내 유통업체에서는 다양한 우리지역의 쌀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 내 브랜드 수를 줄이고 특화된 브랜드에 집중적으로 지원 육성할 방침”이라며 “특히 전국의 모든 쌀 브랜드가 경쟁하는 수도권에서의 홍보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