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청주시에서 국제체육대회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제체육대회는 ‘IPC 직지배 아시아오픈장애인사격대회(이하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와 ‘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이하 직지컵유도대회)’가 있다.
청주시를 세계적인 장애인체육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시작된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는 다음해까지 2년 연속 열린 후 격년제로 바뀌어 지난해 3회 대회가 개최됐다. 3회 대회에는 16개국에서 출전한 130여 명의 장애인명사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하지만 지난 7월 사격총회에서 국제장애인사격연맹의 모든 권한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산하 사격위원회로 귀속된 후 세계 각국 사격대회의 조정으로 인해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의 올림픽 쿼터 배정이 취소되면서 대회는 위기를 맞게 됐다. 올림픽 쿼터가 없어지면서 외국 선수의 참가가 줄어들게 된 것.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를 일반장애인사격대회로 전환해 개최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시는 대회유치신청을 통한 개최효과가 불투명하고 2011년 체육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최근 대회개최 취소를 결정했다.
직지컵유도대회 또한 개최 취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직지컵유도대회는 올해로 6회째 개최됐다. 올해는 미국, 일본, 체코, 독일, 대만, 홍콩 등 14개국에서 250여 명의 선수와 임원, 심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여 각 7개 체급에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청주시는 이 대회 역시 체육예산의 절감을 이유로 내년도 직지컵유도대회 예산의 전액삭감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체육예산이 올해 150억 원에서 내년도 67억 원으로 삭감되면서 대회 진행상 형사적 문제점으로 대두됐거나 내실이 없는 대회는 폐지키로 했다”며 “직지컵유도대회는 진정과 투서가 여전해 유도계의 내분이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취소된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는 ‘불가항력’ 적 측면이 많다. 하지만 직지컵유도대회는 점차 규모를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서 전격 폐지가 예고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에 따른 충북유도회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한 체육계 원로는 “청주시와 유도계가 감정적인 대립에만 머물고 있다”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회를 사전 설명없이 전액삭감한 청주시나 내분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대회개최를 예산지원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충북유도회 모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도계로부터 명성이 알려지고 정착단계에 있는 직지컵유도대회를 단장 중단하는 것보다는 청주시는 단계적으로 예산지원을 줄여나가고 충북유도회는 연도별 계획에 따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제체육대회는 ‘IPC 직지배 아시아오픈장애인사격대회(이하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와 ‘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이하 직지컵유도대회)’가 있다.
청주시를 세계적인 장애인체육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시작된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는 다음해까지 2년 연속 열린 후 격년제로 바뀌어 지난해 3회 대회가 개최됐다. 3회 대회에는 16개국에서 출전한 130여 명의 장애인명사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하지만 지난 7월 사격총회에서 국제장애인사격연맹의 모든 권한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산하 사격위원회로 귀속된 후 세계 각국 사격대회의 조정으로 인해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의 올림픽 쿼터 배정이 취소되면서 대회는 위기를 맞게 됐다. 올림픽 쿼터가 없어지면서 외국 선수의 참가가 줄어들게 된 것.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를 일반장애인사격대회로 전환해 개최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시는 대회유치신청을 통한 개최효과가 불투명하고 2011년 체육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최근 대회개최 취소를 결정했다.
직지컵유도대회 또한 개최 취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직지컵유도대회는 올해로 6회째 개최됐다. 올해는 미국, 일본, 체코, 독일, 대만, 홍콩 등 14개국에서 250여 명의 선수와 임원, 심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여 각 7개 체급에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청주시는 이 대회 역시 체육예산의 절감을 이유로 내년도 직지컵유도대회 예산의 전액삭감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 체육예산이 올해 150억 원에서 내년도 67억 원으로 삭감되면서 대회 진행상 형사적 문제점으로 대두됐거나 내실이 없는 대회는 폐지키로 했다”며 “직지컵유도대회는 진정과 투서가 여전해 유도계의 내분이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취소된 직지배장애인사격대회는 ‘불가항력’ 적 측면이 많다. 하지만 직지컵유도대회는 점차 규모를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서 전격 폐지가 예고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이에 따른 충북유도회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한 체육계 원로는 “청주시와 유도계가 감정적인 대립에만 머물고 있다”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회를 사전 설명없이 전액삭감한 청주시나 내분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대회개최를 예산지원에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충북유도회 모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도계로부터 명성이 알려지고 정착단계에 있는 직지컵유도대회를 단장 중단하는 것보다는 청주시는 단계적으로 예산지원을 줄여나가고 충북유도회는 연도별 계획에 따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