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초등학생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4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조사한 '2010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유·초·중·고교 학교 수는 1만 9850개로 지난해보다 94개가 늘었다.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782만 288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만 9082명(2.6%)이 줄었다.

이는 2000년대 교육통계조사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7만 5301명이 감소한 329만 9094명으로 지난 1970년(574만 9301명)과 비교해 57.4%에 불과했다.

고교생 숫자도 196만 2356명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이 21명, 초등학교 26.6명, 중학교 33.8명, 고교 33.7명으로 작년보다 0.5~1.2명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유치원 14.8명, 초등학교 18.7명, 중학교 18.2명, 고교 15.5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문계고의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3.1명으로 가장 적었다. 일반대와 전문대, 산업대, 교육대, 사이버대학 등의 학생 수는 364만 4158명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03년부터 감소추세였던 전문대 재적학생은 6158명이 증가해 76만 7087명으로 집계됐다. 대학 계열별 입학생 비율은 일반대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이 44.8%, 공학계열이 25%, 자연과학계열 18.4%, 의학계열 11.7% 등의 순을 나타냈다.

학위과정에 있는 유학생의 출신 국가로는 중국이 4만 5944명(76.6%)으로 가장 많았고 몽골이 2196명(3.7%) 베트남 1667명(2.8%), 일본 1350명(2.3%) 등의 순을 나타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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