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27일 오후 7시 포항스틸러스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0 K-리그’ 2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원정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챙기고 돌아온 대전은 홈에서 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전은 포항과의 통산전적에서 8승 15무 18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1승 3무로 앞서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대전은 지난 9일 인천전에서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극적인 3-3 동점을 만드는 등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 '마에스트로' 권집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잡는 전술을 예고하고 있다.

부드러운 경기조율과 날카로운 패스를 앞세운 권집은 최근 든든한 후방지원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대전의 공수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스피드와 활동량이 좋은 김성준과 이경환이 허리를 받쳐주면서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부족한 공격진을 보완해주고 있다.

하지만 대전은 성남전에서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한 한재웅의 출전이 불가능해 측면 전력누수를 해결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대전과 맞서는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부진으로 6강 플레이프 진출이 좌절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꺾인 상태다.

특히, 포항은 주전수비수 황재원이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수비라인의 급격한 불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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