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양껏 즐기며 새로운 세상을 맛본 직장인 이규진(33) 씨는 최근 또다른 스마트폰의 유용성에 놀라게 됐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마련한 스마트폰이었는데, 이 스마트폰 보유자라는 이유로 정기 예금에서 우대 금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들은 급증한 스마트폰 족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반 예금상품보다 많게는 1% 이상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재테크도 스마트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게임하며 돈을 아낀다-KB Smart★폰 예·적금

국민은행이 새롭게 선보인 ‘KB Smart★폰 적금·예금’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소비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중심으로 펀(FUN)요소를 도입, 고객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소비 다이어트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금융상품 최초로 계좌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한 농장육성서비스가 제공된다.

농장육성서비스는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수가 증가하며, '추천 우대이율' 및 '아이콘 적립우대이율'이 연 0.1%포인트 증가시 마다 나무수와 먹이수가 증가해 계좌가 풍성해질수록 농장도 더욱 풍성해지는 것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의 유혹을 참고 ‘커피’ 아이콘을 누르면 5000원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퇴근길에 택시타고 싶은 유혹을 참고 ‘택시’ 아이콘을 누르면 1만 원이 적금으로 이체되는 식으로 커피, 외식, 택시, 술 등 총 20개의 아이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금의 가입기간은 6~12개월 이내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납입금액은 최초 1만 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으로 월 300만 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 할 수 있다.

적금의 이율은 입금건별로 신규일 현재 예치기간별 이율을 적용하며 예치기간이 1년인 경우 최고 연 4.1%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이 상품 가입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한하며 아이폰을 통한 상품가입은 다음 달 초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뱅킹 고객에게 우대금리 제공

농협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가입하는 '인터넷 공동구매 정기예적금 10-3호'를 최근 선보였다.

정기예금은 만기가 1년으로 전체 모집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200억 원 이상 모집 시 연 4.0%의 금리가 적용된다.

정기적금은 최장 3년간 자유롭게 납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기간과 전체 모집 계좌수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금리는 2000 계좌 이상 모집 시 1년제는 연 3.9%, 3년제는 연 4.1%를 준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 특판상품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연 4.25%의 금리가 적용된다.

개인고객에 한해 1인 1계좌 최대 50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약정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2개월인 경우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산업은행도 최근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시작과 함께 스마트폰 전용상품인 '이 센스(e-Sense)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개인고객 대상의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가입은 최소 100만 원부터 최대 3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인터넷 뱅킹, 스마트폰 뱅킹으로 모두 가입할 수 있고 판매한도 금액은 각각 500억 원이다.

현재 이 상품은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 아이폰 사용자만 가능하고, 스마트폰 뱅킹으로 가입하면 연 4.40%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연 4.10% 이자가 적용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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