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채소가격에 이어 과일과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생활물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채소류가 산지 기상양호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출하작업이 원활해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과일류 중 포도는 상품성 하락 및 소비부진으로 소폭 하락, 육란류 중 돼지고기는 산지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24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배추 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일주일 만에 포기당 5000~6000원 대에서 3000원 대로 약 30~40% 하락했다.

감자는 20% 하락해 1㎏당 2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추는 100g당 1380원에, 시금치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출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 단에 1780원에 판매됐다.

반면 무와 대파는 수요가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어 그 전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해 각각 3980원과 395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양파와 오이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마늘과 고춧가루는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배, 포도 등의 과일은 품질에 따라 가격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배는 장기저장으로 일부 상품성이 떨어져 개당 3.8% 내린 2500원에, 사과는 1500원, 포도는 100g당 6.7%내린 448원에 판매됐다.

돼지고기는 산지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10% 이상 하락해 삼겹살 500g당 9000원에 거래됐으며 고등어는 수요 감소로 마리당 3% 내린 3200원에 판매됐다. 이와 같은 농산물을 비롯한 축산물, 수산물의 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유통 관계자는 “최근 가을배추 작황이 좋아 김장철 배추는 포기당 10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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