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16일 제178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36일간의 일정으로 열었던 정례회를 폐회했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내년도 2조 5153억 9300만 원 규모의 대전시 예산안을 확정하고, 27건의 안건에 대한 심의·가결 등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기존의 비판 일색의 질의에서 벗어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안에 대해 다시 확인하는 차원에서 머무르는 질의를 하는 날카로운 지적이 모자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의회는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시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을 비롯해 재정 운용상 불합리하거나 사업추진 시기가 부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사업비 15억 4500만 원을 삭감하는 등 합리적인 예산 편성을 위한 심사를 벌였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돼 삭감된 예산이 예결특위에서 대부분 살아나는 등 엇박자를 보이기도 해 이번 회기의 ‘옥에 티’로 남았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