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이 의약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특정 제약회사로부터 공급확인서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경쟁입찰을 회피해 ‘담합’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대병원의 의약품 평균 낙찰률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98.99%에 달했다.
전국 평균 낙찰률은 92.8%였고 구매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받은 서울대병원은 74.68%였다.
지난 한 해동안 203억 7500만 원 상당의 의약품 1497개 품목을 구매한 충북대병원의 '제약회사 복수지점 비율'은 9.82%에 불과했다. 그만큼 경쟁입찰률이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도매상·제약회사간 경쟁입찰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하는데도 충북대병원 등은 의약품 도매상의 주사업장 소재지가 해당 병원관내에 있는 도매상에만 입찰참가 자격을 주거나 특정 제약회사의 공급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2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대병원의 의약품 평균 낙찰률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98.99%에 달했다.
전국 평균 낙찰률은 92.8%였고 구매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받은 서울대병원은 74.68%였다.
지난 한 해동안 203억 7500만 원 상당의 의약품 1497개 품목을 구매한 충북대병원의 '제약회사 복수지점 비율'은 9.82%에 불과했다. 그만큼 경쟁입찰률이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도매상·제약회사간 경쟁입찰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하는데도 충북대병원 등은 의약품 도매상의 주사업장 소재지가 해당 병원관내에 있는 도매상에만 입찰참가 자격을 주거나 특정 제약회사의 공급확인서를 제출토록 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