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관저지구에 신세계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입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전시와 신세계 측은 관저지구 내 58만여㎡의 부지에 프리미엄 아울렛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교외형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데 이미 합의한 상태다.
이곳에는 쇼핑몰 등 판매시설 외에 아이스링크, 멀티플렉스 등 문화·예술시설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양측은 단지 형태를 최종 조율한 뒤 조만간 공식 발표와 함께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2배 규모로 추진될 ‘관저지구 복합유통단지개발사업’(가칭)에 벌써부터 유통업계는 물론 지역 소비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진, 타 지역 소비자 유입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이 밝힌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전망치는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시 1500억 원의 투자유치와 1000여 명의 직접고용효과, 7400여억 원의 생산파급효과, 8600여 명의 고용파급효과, 3700여억 원의 부가가치파급효과 등 가히 엄청나다.
여기에 지원 업체 및 시설에 따른 수시 고용과 인접도시의 인구를 끌어들이는 유입효과 등도 기대되고 있다.
반면 각종 부작용 우려와 선결과제들도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우선 염홍철 시장이 직접 나서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지역 내 유통·상권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크다.
상당수 지역 소상공인들은 “판매물품이 해외 명품브랜드로 지역 업계와 소비자층이 달라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이 말은 아울렛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며 여전히 복합쇼핑몰 입점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또 입점 부지 주변에 지가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 우려도 있다.
관저지구 일대 부동산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술렁이기 시작했고, 투기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실제 본보 취재결과, 관저지구 아파트 매물이 급격히 회수되고 있고,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매물 토지에 대해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할 것이란 지적이다.
운영주체나 입점업체가 대부분 수도권과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판매자금이 유출될 것은 자명한 만큼 현지법인화와 지역환원사업 유도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주변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휴일에만 2만 명, 연간 300만 명 이상이라는 엄청난 유동인구가 몰리고, 인접지에 유치한 연인원 5만 명의 교육생이 찾을 한국발전교육원 이용수요까지 합세할 경우 현재의 도로사정상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철저한 교통영향평가가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대전시와 신세계 측은 관저지구 내 58만여㎡의 부지에 프리미엄 아울렛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교외형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데 이미 합의한 상태다.
이곳에는 쇼핑몰 등 판매시설 외에 아이스링크, 멀티플렉스 등 문화·예술시설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양측은 단지 형태를 최종 조율한 뒤 조만간 공식 발표와 함께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2배 규모로 추진될 ‘관저지구 복합유통단지개발사업’(가칭)에 벌써부터 유통업계는 물론 지역 소비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진, 타 지역 소비자 유입 등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이 밝힌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전망치는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시 1500억 원의 투자유치와 1000여 명의 직접고용효과, 7400여억 원의 생산파급효과, 8600여 명의 고용파급효과, 3700여억 원의 부가가치파급효과 등 가히 엄청나다.
여기에 지원 업체 및 시설에 따른 수시 고용과 인접도시의 인구를 끌어들이는 유입효과 등도 기대되고 있다.
반면 각종 부작용 우려와 선결과제들도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우선 염홍철 시장이 직접 나서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지역 내 유통·상권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크다.
상당수 지역 소상공인들은 “판매물품이 해외 명품브랜드로 지역 업계와 소비자층이 달라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이 말은 아울렛이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며 여전히 복합쇼핑몰 입점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또 입점 부지 주변에 지가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투기 우려도 있다.
관저지구 일대 부동산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술렁이기 시작했고, 투기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실제 본보 취재결과, 관저지구 아파트 매물이 급격히 회수되고 있고,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매물 토지에 대해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할 것이란 지적이다.
운영주체나 입점업체가 대부분 수도권과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판매자금이 유출될 것은 자명한 만큼 현지법인화와 지역환원사업 유도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주변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휴일에만 2만 명, 연간 300만 명 이상이라는 엄청난 유동인구가 몰리고, 인접지에 유치한 연인원 5만 명의 교육생이 찾을 한국발전교육원 이용수요까지 합세할 경우 현재의 도로사정상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철저한 교통영향평가가 수반돼야 한다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