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일부 중소기업들이 대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의 한 중소업체는 추가 대출을 위해 보증을 받으려 신용보증기금을 찾았지만 더 이상 보증을 서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시중은행을 찾아 신용 대출을 신청했지만 은행들은 업체의 신용도가 낮다며 대출 신청을 거절했다.
업체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대출은 커녕 연체 가능성이 높다고 오히려 대출금 상환을 요구했다”며 “은행을 두 세 군데 더 다녀봤지만 긍정적인 얘기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등 보증기관의 보증잔액 감축 기조와 일부 시중은행이 위험부담을 느껴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신보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지역 신용보증잔액은 3조 1540억 원으로 지난 2008년 2조 3830억 원, 지난 해 3조 1020억 원에 이어 3년째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위험부담이 높아진 신보는 보증잔액을 줄이기 위해 10년 이상 장기 보증기업 또는 금융성 운전자금이 15억 원을 넘는 보증금액이 큰 기업 등에 대해 보증 감축에 나서고 있다.
신보 측은 이를 금융위기 대응책의 점진적 정상화 및 보증선별공급을 통한 기금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한계기업 퇴출 등 선제적 부실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보 관계자는 “충청지역의 올해 보증총량 관리목표는 3조 1000억 원을 감안할 때 이미 목표치에 도달해 보증감액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미래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분야를 제외한 한계기업에 신규 보증이나 추가 보증은 실시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업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게 대출해 주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모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운영리스크에 대한 자본금을 적립해야 하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 대출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이 대출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신보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지역의 한 중소업체는 추가 대출을 위해 보증을 받으려 신용보증기금을 찾았지만 더 이상 보증을 서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시중은행을 찾아 신용 대출을 신청했지만 은행들은 업체의 신용도가 낮다며 대출 신청을 거절했다.
업체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대출은 커녕 연체 가능성이 높다고 오히려 대출금 상환을 요구했다”며 “은행을 두 세 군데 더 다녀봤지만 긍정적인 얘기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등 보증기관의 보증잔액 감축 기조와 일부 시중은행이 위험부담을 느껴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신보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지역 신용보증잔액은 3조 1540억 원으로 지난 2008년 2조 3830억 원, 지난 해 3조 1020억 원에 이어 3년째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위험부담이 높아진 신보는 보증잔액을 줄이기 위해 10년 이상 장기 보증기업 또는 금융성 운전자금이 15억 원을 넘는 보증금액이 큰 기업 등에 대해 보증 감축에 나서고 있다.
신보 측은 이를 금융위기 대응책의 점진적 정상화 및 보증선별공급을 통한 기금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한계기업 퇴출 등 선제적 부실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보 관계자는 “충청지역의 올해 보증총량 관리목표는 3조 1000억 원을 감안할 때 이미 목표치에 도달해 보증감액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미래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분야를 제외한 한계기업에 신규 보증이나 추가 보증은 실시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업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게 대출해 주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모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운영리스크에 대한 자본금을 적립해야 하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 대출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기업이 대출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신보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