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은 찬란한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백제문화 정체성 회복은 물론 도민의 자긍심을 한 단계 높인 축제였다”고 행사에 대한 소회를 내비쳤다.

안 지사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힌 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백제, 부여와 공주, 충남도가 적어도 지난 한 달 동안 재인식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2010 세계대백제전’ 종료에 따른 향후계획 발표와 관련 “2011년 10월 초 정도로 백제문화제를 부여·공주 양 시·군에서 동시 개최토록 추진하고, 올해와 같은 대규모 행사는 4~5년 주기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행사의 규모, 구체적 시기, 프로그램의 구체성에 대해서는 교수 등 학계를 중심으로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행사가 어떻게 개최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또 “민간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지역축제 책임자 단위를 만들 것”이라 강조한 후 “단체장이 어떻게 바뀌던지 행사가 틀을 갖고 추진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며 민간중심의 운영체제로 전환할 것을 시사했다.

백제관련 컨텐츠 및 문화상품의 지속적인 개발도 약속했다.

안 지사는 “한옥마을과 백제문화단지의 공간을 실질적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한옥마을에 공방을 유치하거나, 공방과 관련된 아트샵 유치 등 다양한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가 지닌 역사적 사실이야말로 가장 큰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며 “역사야 말로 모든 창작물의 보고(寶庫)”라고 덧붙였다.

2013년 백제문화단지의 모든 운영권이 롯데로 넘어가는 것과 관련, “2013년까지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에서 여러가지 적극적 운영방법과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향후 롯데 측에서 운영할 때 이러한 사례가 적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사문화축제 특성상 특정 공간 내에서만 치러질 수밖에 없었던 점을 아쉬워하며 ‘16개 모든 시·군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과 ‘백제문화역사에 걸맞는 스토리텔링의 개발·재구성’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함께 제시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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