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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충북도청에 대한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이시종 지사에게 “충청투데이가 지난 8월 ‘충북도 4대강사업 검증위에서 개인의견을 청취했는데 8대 3으로 찬성의견이 많았다’고 보도했는데 기사를 보았느냐”며 질의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
충북지역 4대강 사업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이시종 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이시종 지사에게 “국회의원 시절 4대강 사업을 분명히 반대했고, 특히 보나 준설은 안된다는 입장이었다”며 “검증위 뒤에 숨지 말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미호천과 작천보 등의 사업에 대해 주민을 설득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검증위에서 지난 8월 개인의견을 청취했는데 8대 3으로 찬성의견이 많다는 것을 충청투데이가 보도했는데 보았느냐”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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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시종 지사가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충청투데이 보도내용은 못봤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정리를 위해 검증위를 구성해 검증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4대강 관련, 사업비는 2조 3000억 원으로 물 확보, 풍수 예방 등이 목표”라며 “충북은 충주호에 물이 있는데 물 탱크 만드는데 2조가 넘는 돈을 쓰기에 반대한 것”이라며 반대론을 펼쳤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이 지사에게 “4대강 검증위의 찬성 8, 반대 3 등 관련 보도를 보면서 훌륭한 정치인으로 보았다”며 “몸은 찬성으로 말은 반대로 하느라 얼마나 곤혹스러웠겠는가. 4대강을 추진하는 것이 도민과 본인을 위해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충청투데이 보도내용은 못봤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 정리를 위해 검증위를 구성해 검증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문제, 청주공항 민영화, 오송메디컬시티 문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청원군 일부지역 세종시 편입 관련해 “장기적으로 충북에 이득이 되면 편입할 수 있다고 청원군 방문당시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는데 무슨 의미냐”며 “이 문제를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에 넘기지 말고 지사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청주공항 민영화가 국토부와 국방부간 이견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영화가 되기 전 전제 조건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 지사는 “활주로 연장, 천안~청주 간 수도권 전철 연장,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공항 내 진출입로 확장, MRO 조성, 화물청사 신축 등야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송메디컬그린시티와 관련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오송메디컬그린시티는 정우택 지사가 추진해왔는데 이 지사 취임후 백지화되고 오송바이오밸리로 바뀌었다”며 “이는 아카데미와 밴처타운을 제외하면 바뀐 것이 없는데 왜 그렇게 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 지사는 청원군 일부지역 편입과 관련해 “현재 청원군의회는 주민 투표, 도의회 특위에서는 여론 조사 등 정치권에서 온도차가 있다”며 “오송메디컬시티와 관련된 컨설팅 개념으로 오는 MOU이지 투자 개념으로 오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창구는 국제공항이고 인프라가 갖춰진 오송·오창·대덕특구로 지정돼야 한다”며 “중심 벨트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오송, 오창, 대덕특구 등을 벨트로 연결하는 것이 충북도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수도권 전철 연장, 단양 수중보 건설, 충북혁신도시건설 문제 등 지역핵심 현안사업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이 있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