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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제331호 잔점박이물범이 가로림만에서 카메라에 포착,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김신환 고문 제공 |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김신환 고문은 최근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인근 앞바다에서 잔점박이 물범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또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이 지역 한 주민이 지난달 촬영한 잔점박이물범의 동영상을 확보, 최근 서산시청 홈페이지에 올려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동영상에서는 잔점박이물범 5~6마리의 무리가 육지와 멀지 않은 해안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겨졌다.
북반구 전체의 해안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잔점박이물범은 특유의 V자 모양 콧구멍을 갖고 있으며 몸 색깔은 갈색, 황갈색 또는 회색이다.
다 자란 잔점박이 물범은 몸 길이 1.85m에 몸무게 130㎏ 정도로 암컷이 30~35년, 수컷이 20~25년 정도 살며, 오징어와 조개 등을 주로 먹는다.
김신환 고문은 “현재 가로림만에 잔점박이물범이 눈으로 확인된 것만 7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 됐다”면서 “최근 조력발전소 건립 논의로 환경훼손의 위협을 받고 있는 가로림만에 잔점박이 물범은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해 잔점박이물범의 보호를 위해 오지리 벌말 선착장과 오지리 동포염전 옆 해안가 등 2곳에 '가로림만에 살고 있는 점박이 물범을 보호합시다'란 제목으로 보호요령 및 포획했을 때 처벌사항 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한 바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