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안장식이 14일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 거행된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희경 전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 소개 및 조사, 헌화 및 분향, 하관 및 허토, 묵념, 유가족 인사 등의 순으로 30여 분간 진행됐다.
개식사에 이어 조사를 낭독한 정희경 전 국회의원은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그토록 염원한 조국의 통일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강태욱 민주주의이념 연구회 회장도 "왜 이 땅에 선생이 말씀하신 진리를 받아들이려는 사람이 없느냐"면서 "선생의 인간중심 철학을 널리 알리고 황장엽의 통일재단을 만들어 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또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유가족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용원 대전지방보훈청장,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어 고인의 관이 하관된 후 유족의 허토가 시작되자 유족 김숙향 씨는 삽으로 흙을 뿌리면서 안장식 내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안장식이 끝난 후 황 전 비서의 묘역 앞에는 '제26호 국가·사회공헌자 황장엽의 묘'라고 쓰인 목비가 세워졌다.
대전현충원은 이날 안장식과 함께 황 전 비서가 안장된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묘역 앞에 부스를 설치, 경비직원 1명을 24시간 상시 배치하고, 묘역 상단에 추가로 CCTV 1대를 설치, 모두 2대의 CCTV를 운용키로 했다.
한편 1980년 조성된 이 묘역은 이종욱 WHO 사무총장과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 신직수 전 법무장관, 박충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상협 전 국무총리 등 25명이 안장돼 있었으나 이날 황 전 비서와 황인성 전 국무총리, 주재황 전 대법관 등 3명이 추가 안장되면서 안장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 거행된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희경 전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 소개 및 조사, 헌화 및 분향, 하관 및 허토, 묵념, 유가족 인사 등의 순으로 30여 분간 진행됐다.
개식사에 이어 조사를 낭독한 정희경 전 국회의원은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그토록 염원한 조국의 통일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강태욱 민주주의이념 연구회 회장도 "왜 이 땅에 선생이 말씀하신 진리를 받아들이려는 사람이 없느냐"면서 "선생의 인간중심 철학을 널리 알리고 황장엽의 통일재단을 만들어 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또 권율정 대전현충원장, 유가족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용원 대전지방보훈청장,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어 고인의 관이 하관된 후 유족의 허토가 시작되자 유족 김숙향 씨는 삽으로 흙을 뿌리면서 안장식 내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안장식이 끝난 후 황 전 비서의 묘역 앞에는 '제26호 국가·사회공헌자 황장엽의 묘'라고 쓰인 목비가 세워졌다.
대전현충원은 이날 안장식과 함께 황 전 비서가 안장된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묘역 앞에 부스를 설치, 경비직원 1명을 24시간 상시 배치하고, 묘역 상단에 추가로 CCTV 1대를 설치, 모두 2대의 CCTV를 운용키로 했다.
한편 1980년 조성된 이 묘역은 이종욱 WHO 사무총장과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 신직수 전 법무장관, 박충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상협 전 국무총리 등 25명이 안장돼 있었으나 이날 황 전 비서와 황인성 전 국무총리, 주재황 전 대법관 등 3명이 추가 안장되면서 안장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