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추진되는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어디에 안장될까?

아직 국가보훈처의 안장심의위원회 결과가 남았지만 안장이 확정되면 황 전 비서는 대전현충원 내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애국지사 제1묘역과 국가원수묘역 중간에 위치한 국가·사회공헌자묘역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경우 안장되며 면적은 7606㎡에 이른다.

현재 이곳에는 모두 25명의 국가 공헌자들이 잠들어 있다.

대표적으로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며 짓밟힌 동심에 희망을 심어준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 제11회 베를린 올림픽대회 마라톤 우승으로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손기정 선생이 있다.

또 황산덕 문교·법무장관, 유기열 소청심사위원장, 박충훈 대통령권한대행, 오제도 검사, 신직수 법무부장관, 전 WHO 사무총장 이종욱 박사, 신현확 전 국무총리 등도 이곳에 안장돼 있다.

아직 정확한 안장 계획이 발표된 것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개식,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소개 및 조사, 헌화 및 분향, 하관 및 허토, 묵념, 유가족 대표인사, 폐식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황 전 비서의 영결식은 통일사회장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날 오후쯤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아직 보훈처로부터 안장계획이나 일정 등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 "만약 국립묘지 안장이 결정되면 대전에 안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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