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유성지역 도심의 한복판에 위치한 군(軍) 휴양시설인 계룡스파텔을 복합온천테마파크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박종선 의원(유성2) 등 시의원 22명은 12일 유성구 봉명동 관광특구 내 계룡스파텔(옛 국군 유성휴양소) 부지를 개발해 복합온천테마파크로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룡스파텔의 복합온천테마파크 조성 건의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한 박 의원(부의장)은 “계룡스파텔은 군 휴양시설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에 제한이 있으며, 유성관광특구 핵심부에 5만 7441㎡에 이르는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복합온천테마파크로 조성해 천혜의 온천 자원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군 휴양시설의 부족분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시는 민선 4기 때부터 계룡스파텔을 온천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만들고 20여 차례에 걸쳐 정부와 군 등에 조성 사업을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조성 사업의 최종 결정권이 군에 있는데다, 조성을 위한 사업비(5000억 원 추산) 마련 방안 부재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계룡스파텔은 노후된 시설로 인해 매년 증가하는 군 자체 복지 수요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종합행정학교, 학생중앙군사학교, 국방대 이전 등으로 예상되는 20만 명의 군 이용객을 수용하고 유성을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선 복합온천테마파크로 만들어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는 이날 발의한 건의안을 18일 본회의장에서 의결한 후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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