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가경동 지하차도의 공사 재개 여부가 기로에 섰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부도로 공사가 중지된 가경동 지하차도 건설의 주시공사인 동산건설은 지난 12일 오후 청주시에 지분변경요청 공문을 보내왔다.
동산건설이 보낸 지분변경요청에는 총공사부기금액 224억 4756만 4000원 중 전기공사비 13억 9096만 6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공사에 대해 출자비율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가경동 지하차도의 계약을 담당한 조달청의 동산건설과 한울산업개발이 합의한 지분변경에 대한 승인여부가 공사 재개시기를 좌우하게 됐다.
시는 당초 재시공사를 선정해 달라는 공문을 조달청에 보낸 바 있지만 동산건설에서 공사포기각서가 아닌 지분양도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조달청에서 변경계약만 승인해주면 바로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조달청에서 남은 공사의 모든 지분을 양도하는 것을 실질적인 공사포기로 간주하게 되면 공제조합을 통해 재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시는 이 경우 행정처분 기간에만 약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업체들이 최저입찰제로 시행되는 이 공사에 입찰을 꺼릴 경우 재시공사 선정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명간 조달청에 동산건설의 지분변경요청 공문을 보내 변경계약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강서지구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가로수길과 제2순환로가 교차하는 터미널네거리 부근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흥덕구 가경동터미널 앞부터 복대1동 교통광장까지 길이 726m, 너비 16.4m의 왕복 4차선 지하차도 시설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인 동산건설이 지난달 3일 25억 9000만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가 났다. 이로 인해 지난달 4일부터 공사가 중단돼 있는 상태며 공사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부도로 공사가 중지된 가경동 지하차도 건설의 주시공사인 동산건설은 지난 12일 오후 청주시에 지분변경요청 공문을 보내왔다.
동산건설이 보낸 지분변경요청에는 총공사부기금액 224억 4756만 4000원 중 전기공사비 13억 9096만 6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공사에 대해 출자비율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가경동 지하차도의 계약을 담당한 조달청의 동산건설과 한울산업개발이 합의한 지분변경에 대한 승인여부가 공사 재개시기를 좌우하게 됐다.
시는 당초 재시공사를 선정해 달라는 공문을 조달청에 보낸 바 있지만 동산건설에서 공사포기각서가 아닌 지분양도각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조달청에서 변경계약만 승인해주면 바로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조달청에서 남은 공사의 모든 지분을 양도하는 것을 실질적인 공사포기로 간주하게 되면 공제조합을 통해 재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시는 이 경우 행정처분 기간에만 약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업체들이 최저입찰제로 시행되는 이 공사에 입찰을 꺼릴 경우 재시공사 선정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명간 조달청에 동산건설의 지분변경요청 공문을 보내 변경계약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강서지구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가로수길과 제2순환로가 교차하는 터미널네거리 부근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흥덕구 가경동터미널 앞부터 복대1동 교통광장까지 길이 726m, 너비 16.4m의 왕복 4차선 지하차도 시설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인 동산건설이 지난달 3일 25억 9000만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가 났다. 이로 인해 지난달 4일부터 공사가 중단돼 있는 상태며 공사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