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주가 계획된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이전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정부의 세종시 건설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은 7일 한국개발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2012년부터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14개 연구기관들의 이전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고 질타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현재 자체 청사를 갖고 있는 국토연구원 등 4개 기관과 유·무상 임차 중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10개 기관 중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 청사를 매각하거나 세종시에 부지를 매입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연구기관 이전에는 총 76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재정확보 대책은 전무한 상태”라며 “이 중 5200억 원은 각 연구기관이 청사 매각 등으로 자체조달해야 하지만 청사를 매각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머지 부족분 2400억 원도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또 “이전 기관들을 위한 지방이전계획서상의 승인된 부지가 26만 7151㎡인데 반해 현재 확보 가능한 부지는 17만 1357㎡로 약 9만 5794㎡가 부족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임영호 의원은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연구회에만 맡겨 두면 안 된다”며 “이달 말 해체되는 ‘세종시기획단’을 ‘세종시이전지원단’으로 개편해 재원 대책과 부지 확보 등 제반 문제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임 의원에 따르면 현재 자체 청사를 갖고 있는 국토연구원 등 4개 기관과 유·무상 임차 중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10개 기관 중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해 청사를 매각하거나 세종시에 부지를 매입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연구기관 이전에는 총 76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재정확보 대책은 전무한 상태”라며 “이 중 5200억 원은 각 연구기관이 청사 매각 등으로 자체조달해야 하지만 청사를 매각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머지 부족분 2400억 원도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또 “이전 기관들을 위한 지방이전계획서상의 승인된 부지가 26만 7151㎡인데 반해 현재 확보 가능한 부지는 17만 1357㎡로 약 9만 5794㎡가 부족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임영호 의원은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연구회에만 맡겨 두면 안 된다”며 “이달 말 해체되는 ‘세종시기획단’을 ‘세종시이전지원단’으로 개편해 재원 대책과 부지 확보 등 제반 문제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