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충북도정을 이끌고 있는 이시종 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지사는 취임 초기 서민도지사를 표방했다. 이 지사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조직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서민복지에 역량을 결집할 것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역핵심현안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는 등 도정 전반에 걸친 점검에 나섰다. 4대강, 세종시 문제 등 산적한 현안 해결 방안과 향후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비전을 이시종 지사로부터 들어본다.

-민선5기 도정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민선5기 충북도정 목표는 ‘함께하는 충북’이다. 서민과 지도층, 도시와 농촌,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을 만들어가고 있다. 친서민정책은 △찾아가는 평생복지 25개사업 △살맛나는 서민경제 13개 사업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장애기업인을 위한 여성·장애인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일반산업단지내에 여성·장애기업인을 위한 기반시설 인프라가 구축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세제혜택 등 행·재정 지원을 하게 된다.”

-세종시 문제와 청원군 일부 지역 편입에 대한 입장은

“세종시 배후 경제도시로의 기반 구축을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청국제공항, 오송BT·오창IT단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세종시와 연계발전 전략과 세종시 입주예정기업들이 충북으로 올 수 있도록 효과적인 유치전략을 마련 중이다. 청원군 일부 지역 편입 문제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있어야 한다. 청원군 일부 지역 편입에 앞서 세종시의 법적 지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세종시가 완벽한 광역자치단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협조하기 어렵다.”

-청주·청원 통합 추진은 어떻게 되고 있나

“청주·청원의 화합과 소통, 공무원들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발전을 이루기 위해 청주·청원 공무원 인사교류와 공무원 워크숍을 실시했다. 금년에 3억 원을 투입해 청주·청원 상생방안, 녹색 생태도시 추진 방안, 도·농복합 도시의 균형있는 복지행정, 문화·예술·교통 등 통합시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 등 통합시에 대한 비전 제시를 위해 연구용역을 실행할 것이다.”

-4대강 사업이 결론을 내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는데

“4대강 사업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4대강 사업 중 대형보, 대규모 준설 등 이수(利水)사업은 재검토하고 조정이 필요하다. 도내 4대강 사업에 대해 검토한 결과 대형 보 신설이나 대규모 준설사업 등이 없다. 수질개선·생태하천 보전과 용수확보를 위한 사업 등이 대부분으로 다른 도와는 달리 큰 틀에서 보면 4대강 사업중 적극 반대할 이수사업이 비교적 적다는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하지만, 미호천 작천보 개량과 관련해 환경단체 등에서 생태계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공동검증위원회에서 논의중이다.”

-오송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비전은

“오송바이오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송을 첨단의료복합단지, 제1·2생명과학단지, 역세권 개발 등으로 통해 세계적 바이오밸리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 플랜을 수행하기 위해 부분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산업과 연계된 자연환경을 활용한 바이오관광 프로젝트도 앞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사진=이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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