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바이오시대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충북도가 ‘오송바이오밸리’라는 새 명칭을 정하는 등 세계적 바이오메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6대 국책기관이 입주하고 역세권 개발, 첨복단지 조성, 제2산업단지 개발 등 바이오산업 기반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오송바이오밸리’ 성공 조성을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


충북도는 오송첨복단지 등 바이오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명칭을 ‘오송바이오밸리’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 개발을 총괄하는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을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 총괄기획과가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총괄기획과는 각 부서별로 추진되고 있는 관련 업무들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인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또 도는 오송바이오밸리 조성과 관련해 바이오관광 개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민선5기 들어 검증과정을 거쳤음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던 도가 ‘오송바이오밸리’라는 큰 틀을 정했고, 국내 핵심 메디컬 국책기관들의 입주로 오송바이오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송생명과학단지 핵심시설인 6대 국책기관 건립 공사 공정률이 5일 현재 94.17%로 지하층 바닥 정리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따라서 다음달 3일 준공 전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여 11월 입주와 내년 1월 업무개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6대 국책기관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준공 전인 이달 말경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도 입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도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국가바이오메디컬 시설, 민간주도 연구지원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에 있다.

여기에 최근 충북도도시계획위원회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333만 2000㎡·약 100만 9697평) 지구 지정건을 승인해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근 오송역세권(158만㎡·약 47만 8788평)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이 자동 해제돼 세종시 관문으로 주목받는 오송KTX 역세권 개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송바이오밸리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6대국책기관의 이전에 따라 고급인력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주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대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송첨복단지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고급인력 유치, 외국학교·연구시설 유치, 민자유치는 물론 적극적인 국가지원을 이끌어내야 하고, 제2산업단지, 역세권 개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유치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도 관계자는 “오송바이오밸리라는 명칭을 정하고 세계적 바이오 메카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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