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추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일 청주시 봉명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고객이 배추를 구입하기 위해 배추상태를 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정부가 배추가격 폭등에 따른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채소가격 및 물량수급 안정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가운데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추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1포기 1만 4800원까지 올랐던 배추 가격은 8900원으로 5900원(39.86%) 내렸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3포기) 가격도 최고 3만 5000원 하던 것이 현재 1만 5000원(57.14%)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배추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배추김치는 매장마다 25~30% 정도 오를 전망이다.

실제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포기김치(100g)의 경우 추석명절에 100g당 490원에 판매했지만 현재 30%(210원) 오른 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추김치 대체 수요로 무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판매되는 무 1개의 소매가격은 지난주 3000~4000원이었지만 지금은 5000원으로 1000~2000원 껑충 뛰었다.

이와 함께 양배추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배추(3개)는 지난주보다 5000~6000원 오른 2만 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배추가격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에는 우려했던 김치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박상영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 주임은 "전체적으로 배추의 작황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서 다음달말 경에는 가격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포장김치의 경우 현재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조만간 가격이 상승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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