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성장해온 하나로저축은행이 조기 경영정상화와 함께 서민금융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 난 7월 서울 여·수신 거점센터지점 개점에 따라 청주 본점에 상주하던 실무진들이 대부분 서울로 이동하는 등 충북도민들에 대한 홀대란 지적을 받아왔던 하나로은행은 지역민들을 위한 금융지원 및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그동안의 불신을 잠재우고자 하는 모습이다.

◆서민금융활동과 사회공헌활동


하나로은행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의 자본출자를 통해 영업 외 구역 지점설치 및 저축은행법 개정에 따른 영업구역의 광역화로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규모가 큰 시장에 진출하려는 하나로은행의 영업망 확대에 대해 충북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로은행은 도내에서만 국한되는 특정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지역민들을 위한 금융활동 지원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은행은 서민금융지원 상품으로 최저 금리 수준의 햇살론을 취급하고 있다.

4일 하나로은행에 따르면 햇살론 금리를 충북지역 신용등급 6~10등급의 근로자 및 자영업자에게 연 10.0% 수준의 대출금리로 신용등급에 따라 12.73%까지 차등 적용하고 있다.

이는 햇살론 취급 초기 하나로은행에서 기존에 책정했던 금리보다 0.5% 인하된 금리다.

또 미연체자에게 매년 금리를 1%씩 인하해 주고 도내 근로자 및 자영업자에게 0.5%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는 등 금리 우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로은행은 매년 청주 상당산성 등 문화 유적지에서 환경보호 캠페인과 특별강사 초청강연 개최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내실 있는 구조조정으로 경영정상화

하나로은행은 대주주의 횡령과 불법대출 등의 폐단을 막기 위해 자금흐름의 투명성과 직원들의 전문성을 우선으로 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인국 은행장은 취임 초부터 조직 내 인적쇄신을 위해 영업점 직원들의 인원을 감축하는 등 서울센터지점 개점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실제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 위치한 하나로은행 본점 조직개편 과정에서 본점 직원 20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형식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했다.

하 은행장은 "인수합병 후 구조조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단호한 조직개편을 실시함에 따라 직원들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을 꾀하고 조직 내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로은행 관계자는 "서울센터지점을 개점하면서 충북도민들의 우려와 원망을 받았다"며 "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과거 부실 저축은행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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