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사업의 일환인 제천 비룡담저수지와 보은 쌍암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이 전면 취소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저수지 둑 높이사업 11개 지구 중 사업시행을 지속 반대하거나 주민 호응도가 낮은 제천, 보은, 청송 3개 지역의 사업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제천 비룡지구와 보은 쌍암지구의 경우 수몰지역 확대와 지역입지 위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사업계획 백지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농림부는 저수지둑높이기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경우 제천 비룡지구는 갈수기에 건전화되는 ‘하소천’에 물을 흘러보내 수생태계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은 쌍암지구는 저수지별 마을 진입로 확장, 마을 주차장 신설,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등으로 마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부는 “앞으로 농업용수 확보와 지역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에 대해 지역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이나 지자체가 반대하는 대상지구에 대해서는 추진여부를 재검토하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지구를 중심으로 지원해가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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