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지역 고등학생 4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확인되며 신종플루 재발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을철을 맞아 충청지역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각종 축제가 신종플루 대책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여수시 보건소는 지난 3일 여수지역 고교생 신종플루 집단감염과 관련 해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시 보건소에 따르면 여수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 4명이 확인됐고, 역학조사 결과 4명의 환자들이 해외여행 경력이 없는 점으로 미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재발발 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면 충청권 각 자치단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각종 행사장의 신종플루 관련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행사를 비롯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현장에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감염방지기와 열감지기 등 관련시설을 갖춘 곳은 전무했다.
지난달 16일부터 1개월간 열리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의 경우 외국인 방문객이 적지않아 신종플루 예방이나 감지를 위한 시설설치가 요구되고 있으나 관람객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았다.
지난 1일 개막해 10일까지 계속되는 청원생명축제장의 경우 2곳의 입·출구가 마련됐지만 가장 기본적인 손소독기 등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은 전무했다. 청원군 보건소 관계자는 “신종플루와 관련한 대책은 없고 건강부스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열린 2010 충주세계무술축제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고,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충주 수안보 물탕공원과 앙성 온천광장에서 열리는 2010 대한민국온천대축제도 예방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도내 각 지자체들이 신종플루 대책에 둔감한 것은 계절독감화 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북도 보건의료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계절독감화 됐고 타미플루 예방접종을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대유행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지난해 각 시·군에 대규모행사와 관련한 신종플루 지침이 내려갔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기관에서는 신종플루의 대유행 가능성이 낮다며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진영 충북대병원 호흡기내과과장은 “지난해 충분히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대유행은 생기지 않겠지만 신종플루는 앞으로도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에도 별것 아닌 것처럼 시작했지만 크게 번지며 곤혹을 치른 것을 교훈 삼아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난해 신종플루 예방물품을 이미 확보해 놓은 만큼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본사종합
여수시 보건소는 지난 3일 여수지역 고교생 신종플루 집단감염과 관련 해명서를 발표했다. 여수시 보건소에 따르면 여수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 4명이 확인됐고, 역학조사 결과 4명의 환자들이 해외여행 경력이 없는 점으로 미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재발발 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반면 충청권 각 자치단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각종 행사장의 신종플루 관련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행사를 비롯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현장에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감염방지기와 열감지기 등 관련시설을 갖춘 곳은 전무했다.
지난달 16일부터 1개월간 열리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의 경우 외국인 방문객이 적지않아 신종플루 예방이나 감지를 위한 시설설치가 요구되고 있으나 관람객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았다.
지난 1일 개막해 10일까지 계속되는 청원생명축제장의 경우 2곳의 입·출구가 마련됐지만 가장 기본적인 손소독기 등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은 전무했다. 청원군 보건소 관계자는 “신종플루와 관련한 대책은 없고 건강부스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열린 2010 충주세계무술축제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고,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충주 수안보 물탕공원과 앙성 온천광장에서 열리는 2010 대한민국온천대축제도 예방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이 도내 각 지자체들이 신종플루 대책에 둔감한 것은 계절독감화 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북도 보건의료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계절독감화 됐고 타미플루 예방접종을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대유행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지난해 각 시·군에 대규모행사와 관련한 신종플루 지침이 내려갔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기관에서는 신종플루의 대유행 가능성이 낮다며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진영 충북대병원 호흡기내과과장은 “지난해 충분히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대유행은 생기지 않겠지만 신종플루는 앞으로도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에도 별것 아닌 것처럼 시작했지만 크게 번지며 곤혹을 치른 것을 교훈 삼아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난해 신종플루 예방물품을 이미 확보해 놓은 만큼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