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개발 ‘급물살’

2008. 12. 15. 22:00 from 알짜뉴스
     충남을 가로지르는 금강이 오는 2012년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된 휴식·레저 공간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008년 제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열고 모두 14조 원을 들여 금강을 비롯해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내년 5월까지 '4대강 정비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사업물량, 사업비, 사업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구상하는 4대강 정비사업 내용은 △노후 제방 보강 △토사 퇴적구간 정비 △하천생태계 복원 △중소 규모 댐 및 홍수조절지 건설 △하천변 저류지·저수지 재개발 △하천 주변 자전거길 조성 △친환경 보 설치 등이다.

이 가운데 금강은 200년 빈도의 홍수에 견딜 수 있도록 제방 구축과 하천 환경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하천정비에 대한 예산이 지난 8년 간 동결된 데다 최근 5년 간 홍수 등으로 인한 평균 복구비용이 사전 예방투자비의 4배에 달해 이번에 선제적인 투자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5월에 나올 마스터플랜은 사업비, 사업우선순위, 추진 방향, 민간자본참여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며 “지난 12일 건설기술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환경·문화·관광 등 여러 가지 다목적으로 4대강이 개발되는 사업은 시·도지사와 지역 주민들의 절대적 요청에 의해 예산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로 일자리창출과 지방발전을 기대한다지만 대운하 논란이 여전히 문제로 남고 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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