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민주당은 3일 인천 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1만 1904표를 얻은 손학규 후보가 1만 776표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누르고 대표에 선출됐다. 정세균 후보는 1만 256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이날 전대에서 최재성 후보가 4051표로 최저 득표에 그쳐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새 지도부는 손학규 대표, 정동영·정세균·이인영·천정배·박주선·조배숙 신임 최고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여야 간 2012년 총선, 대선을 향한 전열 정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당 대표 등 지도부가 대선 등에 나설 경우 1년 전 사퇴를 명문화하고 있어 신임 지도부가 2012년까지 유지될 지는 불투명하다. 손 신임 대표를 비롯해 이른바 ‘빅3’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 이번 전대를 시작으로 민주당 내 대선 경쟁이 가시화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손 신임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2012년 승리를 위해 전진하겠다.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정당,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면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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