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충북도 참모진의 강한 업무추진 행보가 중간간부들의 불만으로 터져나오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중앙부처와의 교류차원에서 지난 13일자로 행정안전부에서 영입된 고규창 신임 정책관리실장은 최근 도청 과장과 일부 주무계장과의 회의를 주관하고 변화된 모습을 주문하는 등 업무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회의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으로 누구나 제약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모임이다.
이 회의방식은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모임으로 대개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 등의 봉투가 갈색인데서 유래된 것이다. 그러나 고 실장이 마련한 브라운 백 미팅은 누구나 제약없이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됐다기 보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고 실장이 중간간부급들에게 주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은 민선5기 지사가 바뀌었으면 공무원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 등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고 실장의 일부 발언들이 50대 중·후반 중간간부들의 자존심을 건들이는 언행으로 회의직후 내재돼 있던 불만이 터져나왔다.
고 실장의 직급은 이사관이지만 행정고시 출신으로 나이는 40대 중반이다. 나이로 볼 때 계장(사무관)이나 과장(서기관)에 비해 적게는 10살, 많게는 15살 정도 차이가 난다. 일부 참석자들은 중앙부처에서 옮긴지 한달도 채 안 된 고 실장이 오랜 공직생활을 해온 과장과 계장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한 참석자는 “자유토론식의 브라운백 미팅이 아니라 일종의 교육을 받고 온 듯 하다”며 “지사가 바뀐 만큼 분위기를 쇄신해서 적극적으로 일을 해보자는 것은 좋았으나 마치 부하직원들 다루듯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고 실장의 업무 스타일상 직원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고 실장이 업무를 시작한지 1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중간간부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강한 업무 추진의욕을 보이는 것은 이 지사의 신규 사업발굴 주문에 대한 압박감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까지 민선5기에 추진할 신규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참모진에 사업발굴을 강하게 주문한바 있다.
도 관계자는 “민선5기 들어 조직개편으로 승진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상태에서 신임 정책실장의 여러 주문들이 불편함으로 중간간부들에게 전해졌을 수 있다”며 조직내부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중앙부처와의 교류차원에서 지난 13일자로 행정안전부에서 영입된 고규창 신임 정책관리실장은 최근 도청 과장과 일부 주무계장과의 회의를 주관하고 변화된 모습을 주문하는 등 업무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회의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으로 누구나 제약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모임이다.
이 회의방식은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모임으로 대개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 등의 봉투가 갈색인데서 유래된 것이다. 그러나 고 실장이 마련한 브라운 백 미팅은 누구나 제약없이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됐다기 보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고 실장이 중간간부급들에게 주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은 민선5기 지사가 바뀌었으면 공무원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 등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고 실장의 일부 발언들이 50대 중·후반 중간간부들의 자존심을 건들이는 언행으로 회의직후 내재돼 있던 불만이 터져나왔다.
고 실장의 직급은 이사관이지만 행정고시 출신으로 나이는 40대 중반이다. 나이로 볼 때 계장(사무관)이나 과장(서기관)에 비해 적게는 10살, 많게는 15살 정도 차이가 난다. 일부 참석자들은 중앙부처에서 옮긴지 한달도 채 안 된 고 실장이 오랜 공직생활을 해온 과장과 계장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한 참석자는 “자유토론식의 브라운백 미팅이 아니라 일종의 교육을 받고 온 듯 하다”며 “지사가 바뀐 만큼 분위기를 쇄신해서 적극적으로 일을 해보자는 것은 좋았으나 마치 부하직원들 다루듯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고 실장의 업무 스타일상 직원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고 실장이 업무를 시작한지 1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중간간부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강한 업무 추진의욕을 보이는 것은 이 지사의 신규 사업발굴 주문에 대한 압박감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까지 민선5기에 추진할 신규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참모진에 사업발굴을 강하게 주문한바 있다.
도 관계자는 “민선5기 들어 조직개편으로 승진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상태에서 신임 정책실장의 여러 주문들이 불편함으로 중간간부들에게 전해졌을 수 있다”며 조직내부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