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1시 42분 경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제비봉에 산행에 나선 강모(67) 씨.
강 씨는 이날 제비봉에서 얼음골 쪽으로 등산을 하다 1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숨졌다.
강 씨는 이날 산악회 회원 30여 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무리한 산행에 나갔다가 사망하거나 조난 사고를 겪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가을철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 지고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9~11월의 경우 단풍놀이 등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악사고는 전체 발생건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54건으로 구조인원만 40명에 이른다.
올해 산악사고는 3월에 14건에 불과하던 것이 봄을 지나 6월 38건, 7월 32건, 8월 34건 등 30여 건을 넘어서다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서는 9월에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총 375건의 산악사고 중 9월 46건, 10월 54건, 11월 22건 등 30%에 달하는 122건이 9~11월에 발생했다.
지난 2008년에도 전체 390건 중 38%에 해당하는 151건이 9~11월에 발생한 바 있고 2007년에도 31%에 해당하는 산악사고가 이 기간에 빈발했다. 산악사고의 원인은 폭우와 폭풍등 자연적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방심과 부주의, 준비부족 등 인위적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산악사고는 바닷가 사고와 마찬가지로 준비없는 ‘과시형 사고’가 많다. 등산화와 피켈 등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산행에 나서거나 나이와 건강,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족사고는 맑은 날보다는 바위가 미끄러워지는 비가 온 뒤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훨씬 위험한 것도 이때문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익숙한 산이 아니면 혼자 등산하는 것은 피하고 나무 등을 잡고 오를 수 있도록 손에는 되도록 아무 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강 씨는 이날 제비봉에서 얼음골 쪽으로 등산을 하다 10m 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숨졌다.
강 씨는 이날 산악회 회원 30여 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무리한 산행에 나갔다가 사망하거나 조난 사고를 겪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가을철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 지고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9~11월의 경우 단풍놀이 등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산악사고는 전체 발생건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54건으로 구조인원만 40명에 이른다.
올해 산악사고는 3월에 14건에 불과하던 것이 봄을 지나 6월 38건, 7월 32건, 8월 34건 등 30여 건을 넘어서다 본격적인 가을에 들어서는 9월에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총 375건의 산악사고 중 9월 46건, 10월 54건, 11월 22건 등 30%에 달하는 122건이 9~11월에 발생했다.
지난 2008년에도 전체 390건 중 38%에 해당하는 151건이 9~11월에 발생한 바 있고 2007년에도 31%에 해당하는 산악사고가 이 기간에 빈발했다. 산악사고의 원인은 폭우와 폭풍등 자연적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방심과 부주의, 준비부족 등 인위적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산악사고는 바닷가 사고와 마찬가지로 준비없는 ‘과시형 사고’가 많다. 등산화와 피켈 등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산행에 나서거나 나이와 건강,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족사고는 맑은 날보다는 바위가 미끄러워지는 비가 온 뒤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훨씬 위험한 것도 이때문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익숙한 산이 아니면 혼자 등산하는 것은 피하고 나무 등을 잡고 오를 수 있도록 손에는 되도록 아무 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