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제공  
 
29일 밤 11시 5분, SBS ‘뉴스추적’이 ‘폐식용유-가짜 참기름의 진실’을 통해 돈 앞에 버려지는 양심을 고발한다.

가짜 참기름이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들은 취재진은 추적에 나선 끝에 해당 업체에서 퇴사한 직원 두 사람을 어렵게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이 털어놓은 기름 원료의 제조 과정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군부대 등에서 나오는 대량의 폐식용유를 수거, 이를 간단히 정제해 참기름과 맛기름의 원료를 제조한다는 것. 국민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이들은 헐값에 가까운 폐식용유를 값비싼 참기름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문제의 기름들은 이미 수많은 식자재 도매상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 있었다. 식자재 단가에 매상이 달려있는 식당과 업소들, 단체 급식이 이루어지는 병원과 학교들에서도 문제의 기름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었던 것이다.

취재진은 문제의 기름을 검사기관에 성분 분석을 맡긴 결과, 다량의 트랜스지방과 독성 물질이 함유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토록 높은 수치의 트랜스 지방이 검출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당한 양의 폐유가 정제 작업을 거쳐 제품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뉴스추적’은 이 같은 불법 제조 실태를 고발하고 근절 대책을 진단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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