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전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2010대덕특구 활성화 및 협력강화 그랜드 포럼'이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대전이 과학 브랜드 도시를 공고히 하도록 대전시가 과학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집중을 가질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현재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우리나라 대표 과학 축제로 육성하고, 현재 대덕 R&D(연구개발)특구로 불리고 있는 명칭도 ‘대덕연구단지’로 공식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대전시와 대덕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대덕특구본부 등은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대덕특구 활성화 및 협력 강화를 위한 포럼’을 갖고 이 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배재성 출연연 홍보협의회장은 “사람들이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엑스포와 첨단 과학기술, 연구단지 등 공통적으로 과학”이라며 “대전시가 과학 브랜드를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대전에 산재한 여러 과학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앞서 축사를 통해 “대전이 전국에서 와인 소모가 가장 많은 곳인데 내년부터 이를 축제로 연계시켜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 회장은 “와인 축제가 대전의 과학기술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며 부정의 뜻을 내비쳤다.

또 대전시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사이언스테스티벌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대덕의 출연연들과는 전혀 동떨어진 채 행사를 위한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배 회장은 “초기엔 사이언스페스티벌에 출연연들 대부분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하는지조차 모른다”며 “대전시 공무원들이 연구단지에 와서 공부하고 과학 네트워크를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혔다.

한편 이날 염 시장은 내년 6월까지 대덕연구단지 주변에 각각 10㎞ 구간의 올레길 2개를 완공하고, 임기 내에 KAIST와 둔산을 잇는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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