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일반계 고입전형 방법이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부터 현행 '내신 100%' 선발에서 '내신 67%+선발고사 33%' 선발방식으로 바뀐다.

선발고사 출제범위와 과목은 중학교 교육과정 전학년, 국민공통기본교과 10과목 전 범위에 걸쳐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전문계 고교 입학전형은 현행대로 순수내신제 전형방법이 유지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입전형방법 개선안에 대한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정예고를 한 고입전형방법 개선 내용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중등교육과 홈페이지이에 올리면 된다”며 “의견을 수렴한 후 전문가협의회를 거쳐 최종안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입전형방법 개선 내용에 따르면 일반계 고교 입학전형은 내신성적 66.7%, 선발고사성적 33.3%를 반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현행대로 교과성적 240점(기본점수 150점), 비교과성적 60점 등 총 300점 만점이다. 선발고사는 150점 만점으로 200개 문항이 출제되고 문항 당 배점은 0.75점이다.

교과별 출제 문항수는 국어 32, 수학 28, 과학 28, 영어 26, 사회 26개 문항 등 주요 과목의 비중이 높다. 기술·가정은 18개, 도덕 12개 문항이고 음악, 미술, 체육은 각각 10개 문항이다.

선발고사는 타 시·도와 공동출제를 할 예정이며 학년별 출제율은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선으로 잡고 있다.

도교육청은 고입전형방법 개선 취지에 대해 “내신성적과 선발고사를 병행 실시함으로써 순수내신제의 문제점을 보완,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및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교수-학습의 질 제고를 통한 학습력 신장, 학습동기 강화 및 면학분위기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는 공교육 파행과 사교육비 증가 우려 등을 들어 강력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한국교육학회 연구팀은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일반계 고입전형방법 개선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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