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 취급액 기준 상품의 금리가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잔액기준 코픽스 상품은 5개월째 내림세를 보이며 금리변동기 대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3.1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잔액기준은 연 3.8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리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1.17%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코픽스금리의 차는 이제 0.72%까지 좁혀졌다.
신규기준 코픽스가 은행이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에 민감한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따라 금융권 전문가들은 코픽스연동 대출이 잔액기준을 중심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달 은행권은 금융감독원 등의 지도 아래 변동성이 적은 잔액기준 코픽스연동 대출을 연내 7조~8조 원 늘리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하며 대출 전환 수수료 유예기간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다.
그러나 금융감독당국 및 소비자들은 은행들의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 상품 개발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 민모(34·대전시 관저동) 씨는 “두달 전 주거래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직원이 곧 잔액기준 코픽스 상품이 나오니 그때 받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무소식”이라며 “이러다 그냥 신규취급액 코픽스 상품으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 지 고민”이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모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잔액기준 코픽스 상품 개발을 지도·권유하고 있지만 일부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이 가운데 잔액기준 코픽스 상품은 5개월째 내림세를 보이며 금리변동기 대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3.16%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잔액기준은 연 3.8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리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1.17%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코픽스금리의 차는 이제 0.72%까지 좁혀졌다.
신규기준 코픽스가 은행이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에 민감한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따라 금융권 전문가들은 코픽스연동 대출이 잔액기준을 중심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달 은행권은 금융감독원 등의 지도 아래 변동성이 적은 잔액기준 코픽스연동 대출을 연내 7조~8조 원 늘리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하며 대출 전환 수수료 유예기간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다.
그러나 금융감독당국 및 소비자들은 은행들의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 상품 개발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 민모(34·대전시 관저동) 씨는 “두달 전 주거래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직원이 곧 잔액기준 코픽스 상품이 나오니 그때 받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무소식”이라며 “이러다 그냥 신규취급액 코픽스 상품으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 지 고민”이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모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잔액기준 코픽스 상품 개발을 지도·권유하고 있지만 일부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