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고에 이어 대전외고도 오는 2010학년도부터 타 시·도 중학교 출신자의 입학이 제한된다.

<본보 11월 17일자 2면 보도>충남외고는 지난달 26일, 대전외고는 지난 12일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무리해 앞으로 대전과 충남지역 중학생들은 외고 진학을 위한 상호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다.

반면 전국 단위 모집 폐지로 해당 지역 중학생들의 외고 진학 문호는 대폭 확대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수목적고 입학지역 변경 결정을 지난 1일자로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2010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대전외고 입학자격이 대전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외고·국제고가 없는 시·도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로 제한된다.

현재 외고가 없는 시·도는 광주·울산·강원 등 3곳으로, 이들 지역학생들은 대전외고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고입 검정고시 합격자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한 수험생, 다른 시·도의 특성화 중학교 출신자는 대전지내 거주자에 한해 입학자격이 주어진다. 시교육청이 외고 입학에 지역제한을 두기로 한 것은 특목고에 대한 입학경쟁이 과열돼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등 부작용이 초래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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