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대전시교육감 후보들은 현재 선거 판세와 관련, 투표율과 부동층 향배가 최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선거 투표율이 경제여파 등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 투표층의 향방이 교육청 입성 여부를 가늠할 것이란 것.

본보가 각 후보 캠프를 대상으로 현재 선거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 각 후보들이 저마다 선두 또는 박빙구도를 점친 가운데 투표율이 막판 승부를 가르는 돌출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호 후보(기호 2번) 진영은 교육계등 폭넓은 지지층을 바탕으로 여타 후보들보다 앞서고 있다고 현 선거 판도를 분석했다.

현재 능력과 도덕적으로 검증된 교육감 이미지를 통해 교육계 종사자와 노인, 여성, 학부모 등 적극 투표층으로부터 안정적인 지지구도를 형성, 여타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게 김 후보 측의 판단이다. 다만 교육감 선거가 정치권 선거로 연계돼 특정계층의 반사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오원균 후보(기호 3번) 진영은 현재 판세를 2강, 1중, 1약의 국면으로 내다본 가운데 안정적 지지층을 바탕으로 최종 승자에 등극할 것임을 자신했다. 현재 효와 스승존경운동 등 차별화된 공약 등으로 노인층 등으로부터 두터운 지지층을 받고 있고 일반시민들의 호감도 역시 상승국면에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오 후보 측의 설명이다.

가장 큰 경쟁 대상은 현직 교육감인 김신호 후보. 교육계는 김신호 후보보다 다소 열세로 판단되나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층 확대를 통해 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명주 후보(기호 4번) 진영은 변화와 창조의 교육철학과 실천력을 담보한 이 후보의 교육공약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응도가 갈수록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는 판단 속에 우세를 점치고 있다.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에서 벗어날 경우 이 후보의 상승기류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명세 후보(기호 1번) 측은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은 선거 전까지 누구나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강약세를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교육계 인사는 “여론조사 등을 통해 후보간 판세 구도를 점칠 수 있는 여타 지방선거 등과 달리 올 교육감 선거는 부동층이 상당수에 달해 여론조사 결과도 신뢰하기 힘들다”며 “일부 후보군들이 전망치를 내놓고 있으나 어느 후보 하나 승산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서이석·진창현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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