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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세계대백제전’이 한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본행사 개막일인 18일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 사비궁에서 '무왕과 선화공주 혼례식'이 재현되고 있다. 부여=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
고대 동북아의 ‘큰 나라’였던 백제의 역사를 서사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선보임으로써 단지 지역축제가 아닌 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축제로 비상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대백제전의 관광객은 모두 26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이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는 이미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100여 가지 음식을 개발해 놓았으며, 명실공히 지구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본 항공노선 신규 취항 등 만반의 채비를 끝마친 상태. 이런 가운데 공식 개장일인 18일 하루동안 내국인 6만 1195명, 외국인 5454명 등 6만 6649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대성황을 예고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일본,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터키 등 세계역사도시전 참가 13개국을 비롯해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모두 22개국에서 해외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이날 개막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이완구 전 충남지사,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와 지역 주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세계대백제전의 개막식을 축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12년 걸친 역사 끝에 사비궁을 비롯한 백제 지역이 훌륭히 복원돼 세계대백제전을 치르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지방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축제가 되고, 긴 역사를 자랑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세계대백제전은 품격과 문화대국으로 향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우리 세대는 이제 정신과 마음이 부자가 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며 이것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 대백제전이 우리 에게 주는 교훈이고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