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간 겨울잠을 자던 아산일대의 장항선 철도가 신새벽을 연다.

종전에 경부선 천안역까지 운행되던 수도권전철이 15일 신창역(순천향대)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한다.

수도권전철 운행은 천안~신창 간 복선전철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전철운행이 시작됨에 따라 천안아산역과 환승이 가능한 아산역(구 장재역)을 통해 천안과 아산을 비롯한 장항선에 걸쳐 있는 지역 주민들이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연장되는 전철은 천안시가지 구간인 봉명역~쌍용역(나사렛대)과 아산시 관내의 아산역~배방역~온양온천역~신창역(순천향대)에 이르는 총연장 19.4㎞다.

이 구간은 일반열차(새마을호, 무궁화호)만 운행되던 단선 비전철 구간이었지만 4416억 원을 투입해 복선 전철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천안~신창 구간 첫차는 오전 5시35분, 막차는 새벽 0시 9분으로 평일 기준 운행횟수는 일일 왕복 82회(토요일 70회, 휴일 62회), 운행간격은 출근시간대 20분, 평상시 30분이다.

용산~천안 구간은 현행대로 급행전철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천안~신창 구간은 일반 전철만 운행된다.

아산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2시간 이내, 아산역에서는 KTX와 환승할 경우 40분이면 서울 진입이 가능해 진다.

김도운 기자 oj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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