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세계대백제전 개막식을 하루 앞둔 16일 부여군 충화면 천등산 채화단에서 칠선녀들에 의해 채화된 혼불을 봉화관이 봉송하고 있다.

부여=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내건 ‘2010 세계대백제전’이 17일 역사적인 개막식과 함께 18일부터 한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세계대백제전은 특히 한반도 5000년 역사 중 가장 화려한 역사를 자랑했던 옛 백제의 부활을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야심에서 출발한다.

아시아 최대 역사문화의 대향연인 세계대백제전은 17일 오후 3시 부여 사비궁 특설무대에서 해외 초청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귀빈들과 정·재계 인사, 지역주민 등 1만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개막식을 통해 대백제의 부활을 선포하게 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규암면 합정(合井)리는 지명이 갖는 의미처럼 물줄기가 합쳐져 백마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으로 소통과 나눔, 개척과 교류의 백제정신을 되살리는 백제류(流)의 원류지로써 백제의 웅혼을 만방에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 행사가 열리는 부여 사비궁과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은 이미 축제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고, 최종 운영 리허설과 프로그램 점검까지 마친 상태.

게다가 부여·공주·논산 일원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장엄하고 화려한 대백제의 위상을 새롭게 부활시킨다는 각오가 넘쳐나고 있다.

세계대백제전 조직위가 준비한 22개의 핵심 프로그램과 금강변을 따라 다양하고 화려하게 펼쳐질 70개의 프로그램도 모든 준비를 완벽히 마친 상태다.

조직위는 700년의 찬란한 백제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및 관람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준비해 온 인고의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외국인 20만 명을 비롯해 경향각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관람목표인 260만 명이 세계대백제전을 즐길 것으로 보고, 마지막 폐막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1일 평균 8만여 명과 주말과 휴일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을 대비해 경찰과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는데 행정력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또 예비주차장을 포함해 총 1만 6000여 면의 주차장 운용에 최우선 역점을 둬 교통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숙박과 식당에 대한 모든 점검도 완료했다. 조직위는 기존에 있던 숙박시설은 물론, 지난 2일 개장한 롯데 부여리조트(322실)와 14일 문을 연 공주 한옥마을(300명 수용) 등을 활용한다면 손님들의 잠자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성우 조직위 사무총장은 “주옥같은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가족과 함께 백제의 왕도인 부여와 공주를 방문해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행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편안하고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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