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택배업계가 밀려드는 배송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6일 오후 8시. 추석을 6일 앞두고 찾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에 위치한 청주우편집중국.
이곳은 지난 6일부터 추석맞이 특별기간으로 70여 명의 직원들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물량을 분류, 배송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곳에서 하루 평균 처리하는 소포량은 2만 5000개 정도지만 이번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에만 하루 5만 개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미 어둠이 깔린 시간이지만 1만 909㎡(3300평)규모의 작업장에서는 전국 25개 지역으로 보내질 물품을 분류하느라 마치 대낮을 방불케 했다.
연신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물품분류기에는 각지에서 공수된 특산물들과 추석 선물세트가 각각 제자리를 찾아 진열되고 있었다.
모든 작업이 기계화 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분류돼 나오는 물품정리와 화물차로 운반하는 작업은 모두 직원들의 몫이다.
청주우편집중국은 이번 추석 특별수송기간을 위해 추가 신규인력 30여 명을 채용, 근무 중인 사무실 직원 45명까지 모두 70명의 특별소통인력을 배치했다.
직원 김모(청주시 흥덕구 수곡동·21) 씨는 "하루 15시간씩 근무를 해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며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선물세트들을 보며 명절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일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보은대추나 감, 복숭아 등 과일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사과와 생필품이 주를 이뤘다.
오후 8시 30분. 땀에 흠뻑 젖은 직원 70여 명은 자동분류기기가 선별한 물품에 붙은 상품 코드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새 도로명 전면시행에 앞서 부분적으로 시행 되고 있는 새 도로명 주소에 따라 상품 코드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세심한 작업이다.
자칫 이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물품배송이 이뤄지지 않아 반송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신선도를 중요시하는 상품일 때에는 상품자체의 질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세우 총괄계장은 "과일과 채소값 폭등으로 인해 생필품 위주의 선물세트가 예년보다 다양해졌다"며 "모든 절차가 전산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발송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cooldog72@cctoday.co.kr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택배업계가 밀려드는 배송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6일 오후 8시. 추석을 6일 앞두고 찾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에 위치한 청주우편집중국.
이곳은 지난 6일부터 추석맞이 특별기간으로 70여 명의 직원들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물량을 분류, 배송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곳에서 하루 평균 처리하는 소포량은 2만 5000개 정도지만 이번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에만 하루 5만 개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미 어둠이 깔린 시간이지만 1만 909㎡(3300평)규모의 작업장에서는 전국 25개 지역으로 보내질 물품을 분류하느라 마치 대낮을 방불케 했다.
연신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물품분류기에는 각지에서 공수된 특산물들과 추석 선물세트가 각각 제자리를 찾아 진열되고 있었다.
모든 작업이 기계화 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분류돼 나오는 물품정리와 화물차로 운반하는 작업은 모두 직원들의 몫이다.
청주우편집중국은 이번 추석 특별수송기간을 위해 추가 신규인력 30여 명을 채용, 근무 중인 사무실 직원 45명까지 모두 70명의 특별소통인력을 배치했다.
직원 김모(청주시 흥덕구 수곡동·21) 씨는 "하루 15시간씩 근무를 해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며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선물세트들을 보며 명절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일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보은대추나 감, 복숭아 등 과일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사과와 생필품이 주를 이뤘다.
오후 8시 30분. 땀에 흠뻑 젖은 직원 70여 명은 자동분류기기가 선별한 물품에 붙은 상품 코드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2012년 새 도로명 전면시행에 앞서 부분적으로 시행 되고 있는 새 도로명 주소에 따라 상품 코드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세심한 작업이다.
자칫 이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할 경우 정확한 물품배송이 이뤄지지 않아 반송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신선도를 중요시하는 상품일 때에는 상품자체의 질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세우 총괄계장은 "과일과 채소값 폭등으로 인해 생필품 위주의 선물세트가 예년보다 다양해졌다"며 "모든 절차가 전산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발송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