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충북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충북 기능인들이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보이면서 개최도시의 위상제고를 위해선 기능인력 양성과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한 시스템 마련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13일 인천에서 치러진 전국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은 39개 직종 117명이 참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 우수상 7개 등 모두 17명만이 입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16개 시·도 선수단 중 고작 11위에 머무른 성적이다.
충북은 앞서 지난 2006년 대회에선 12위를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 수준의 성적을 보였으며, 2007년에는 14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2008년에는 10위, 지난해 12위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5년 내내 10위권 밖에서만 머물고 한자릿수 진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처럼 해마다 전국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도내 기능 인력에 대한 지원 부족과 기능전문 인력 양성 부재 등이 이유라는 게 도내 기능인들의 중론이다. 실제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 참가한 충북선수단 가운데 개인직종에 출전한 선수 대부분이 직접 개인비용으로 대회에 참가(117명의 선수 중 103명 참가)하는 등 경제사정이 어려운 선수들은 전국대회 참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복과 의상디자인 등과 같은 개인직종의 경우는 참가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충북이 타 시·도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전문 직종에 대해서는 기능 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약세로 꼽히는 직종에 대해서도 인력을 발굴하는 등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시설물 개·보수나 확충만이 아닌 도내 기능인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정착되지 않는 이상 현재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지배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관계자는 "충북의 경우 기능경기대회를 위한 예산지원 자체가 타 시도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지원만으로는 2011년에 충북에서 개최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의 상위권 성적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의 기능인력 성적이 타 도시보다 좋지 않은 것은 예산 지원액의 문제가 아닌 기능인력 육성에 따르는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011년 대회를 앞두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매년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충북 기능인들이 1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보이면서 개최도시의 위상제고를 위해선 기능인력 양성과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한 시스템 마련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13일 인천에서 치러진 전국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은 39개 직종 117명이 참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 우수상 7개 등 모두 17명만이 입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16개 시·도 선수단 중 고작 11위에 머무른 성적이다.
충북은 앞서 지난 2006년 대회에선 12위를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 수준의 성적을 보였으며, 2007년에는 14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2008년에는 10위, 지난해 12위의 성적을 기록하는 등 5년 내내 10위권 밖에서만 머물고 한자릿수 진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처럼 해마다 전국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도내 기능 인력에 대한 지원 부족과 기능전문 인력 양성 부재 등이 이유라는 게 도내 기능인들의 중론이다. 실제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 참가한 충북선수단 가운데 개인직종에 출전한 선수 대부분이 직접 개인비용으로 대회에 참가(117명의 선수 중 103명 참가)하는 등 경제사정이 어려운 선수들은 전국대회 참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복과 의상디자인 등과 같은 개인직종의 경우는 참가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충북이 타 시·도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전문 직종에 대해서는 기능 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약세로 꼽히는 직종에 대해서도 인력을 발굴하는 등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시설물 개·보수나 확충만이 아닌 도내 기능인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정착되지 않는 이상 현재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지배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관계자는 "충북의 경우 기능경기대회를 위한 예산지원 자체가 타 시도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지원만으로는 2011년에 충북에서 개최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의 상위권 성적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의 기능인력 성적이 타 도시보다 좋지 않은 것은 예산 지원액의 문제가 아닌 기능인력 육성에 따르는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011년 대회를 앞두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