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와 물가인상으로 올 추석은 어느 해보다 추석명절을 알뜰하게 보내기 위한 주부들의 지혜가 절실하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전통시장 기준으로 평균 18만 6967원으로 2008년보다 18%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대전주부교실에서 실시한 추석성수품 가격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백화점(26만 660원), 대형할인매장(24만 1602원), 대형슈퍼마켓(22만 4407원), 전통시장(18만 6967원) 순으로 제수용품 가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백화점, 재래시장,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31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제수용품 36개 품목에 대한 평균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비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백화점(20개)으로, 대형할인매장은 10개, 대형슈퍼는 2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다.

반면 재래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은 밤이었으며 조사대상 36개 품목 중 도라지, 닭고기, 송편 등 24개 품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싼 품목과 싼 품목의 가격 차이를 보면 사과(132.7%)가 가장 높았고, 도라지(국산 129.1%), 숙주(118.2%), 쇠고기(국거리, 101.9%), 단감(93.9%), 고사리(국산 90.5%) 순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2008년 추석성수품과 2010년 추석성수품 가격 비교를 해보면 비교품목 21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16개 품목(녹두, 송편, 배, 사과,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파, 동태포, 식용유, 조기,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청주, 약과)이고 내린 품목은 5개 품목(쌀, 단감, 밤, 두부, 밀가루)이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품목은 대파(188.8%)이며 시금치(159.6%), 쇠고기(등심 23.3%), 고사리(22.6%), 사과(22.4%), 도라지(21.2%) 순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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