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보상을 아시나요

2010. 9. 16. 00:54 from 알짜뉴스
    
   
 
  ▲ 15일 충남도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부보상 특별전인 ‘부보상, 다시 길을 나서다’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예덕상무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부보상 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공주=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충남도역사박물관이 세계대백제전을 맞아 '2010 충남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서 부보상 특별전인 '부보상, 다시 길을 나서다'를 15일 공주지역에서 개막했다.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충남도역사박물관의 1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기획전시실로 꾸며 재개관한 뒤 개최하는 첫 특별전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특별전은 충남 내포 일원에 유지되고 있는 3개의 상무사(商務社) 조직 중 ‘예덕상무사’와 원홍주육군상무사의 유물을 중심으로 부보상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충남도의 부보상과 장시(場市)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열린 부보상특별전 개막식에서는 예덕상무사에서 전승되고 있는 부보상 놀이를 식전 공연으로 진행돼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야외 전시장 옆에는 죽방울 놀이가 준비돼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변평섭 충남도역사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보상 유물이 온전히 전해지는 경우는 충남 이외에 경상도의 고령과 창녕 뿐이라는 점에서 충남을 대표할 수 있는 민속자원이라는 점에 이견을 달 전문가는 없다”며 “세계대백제전을 계기로 공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충남의 부보상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 행사에는 '어린이 문화유산 해설사' 과정을 수료한 어린이들이 직접 유물에 대한 해설을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해설사들은 지난 5월 충남역사박물관과 공주교육청이 공동으로 개설한 과정을 이수한 20명의 수료생 중 일부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것으로, 박물관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부보상은 생산자 혹은 중간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행상(行商)으로, 등짐으로 운반·판매하면 부상(負商), 봇짐 형태로 가지고 다니며 판매하면 보상(褓商)이라 일컬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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