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이념을 충실히 이행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 반영하는 기본적인 원칙에 입각해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제7대 목원대 총장으로 선임돼 이달 1일부터 공식적인 임기에 들어간 김원배 총장은 학교 운영 모토를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설정,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각종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감리교 재단인 목원대에서 비 종교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총장직을 맡게 된 만큼 대학구성원들의 높은 기대감과 창학이념인 감리교 정신을 바탕으로 그간 실추된 학교 이미지를 극복해 중부권 최고 사립대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대담 = 유효상 문화레저부장
-취임 소감은
“목원대는 감리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재양성을 목표로 세워진 대학이다. 우리 대학 정관의 어느 조항에서도 목사만이 학교를 경영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학교가 설립된 초창기에는 신학중심의 교육기관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목회자들이 학교를 경영했지만 지금은 1만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일반대학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건학이념을 더욱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원칙에 입각한 학교경영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젠 목사나 비 목사를 따지지 말고 정말로 대학발전을 위해 필요한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신도가 없는 목회자가 있을 수 없고 평신도 없는 교회가 있을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생각해야 한다. 저는 감리교단 장로로서 목회자 못지않게 감리교단을 사랑하고 목원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하면서 사심없이 학교를 경영하면 저의 진심이 목회자들에게 전달되어 교계의 우려가 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총장 선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부 마찰과 갈등이 빚어졌다. 향후 대학구성원들을 통합하고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은.
“목원대는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관선이사가 파송되고 지난 8월 21일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총장이 선임 될 때까지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학구성원들의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현명한 목원의 구성원들 중 50%가 넘는 교수가 총장선출 투표에 참여했고 이사회는 압도적인 표차로 저를 제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저는 이같은 결과를 보면서 목원 구성원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이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목원 가족들은 저와 함께 그동안 실추된 대학의 이미지를 최단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 등을 감안해 지역의 사립대로서 대학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신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교직원들의 기도와 감리교단 소속의 모든 교회가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단 소속의 교회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자신있게 목원대를 권유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일이고 대학구성원 개인들에게도 무한한 영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우리 대학의 학생들에게 학문적으로 성장함은 물론 인격적으로 원만한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 적극 실천할 것이다.”
-총장 선임 확정 이후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우리 학생들은 너무 소극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쉽게 자포자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교수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또는 입학 시 성적부진 때문에 생긴 습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저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명랑한 분위기의 대학을 만들것이다. 학생중심의 대학이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 대학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교수들과 학생들의 대화가 자유롭고 지역민들이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대학의 공간을 공유할 때 학생중심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학내에서 학생들의 웃음이 넘치고 어른들을 보면 먼저 인사하는 등 자신감이 넘치는 목원인을 만들것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와 사업은.
“저는 학교의 운영 모토를 학생중심의 대학으로 정했다. 이는 대학행정의 중심을 학생에 두겠다는 것이다. 대학은 교수나 직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젠 과거와 같이 안일한 방법으로 대학을 운영하면 학생을 유치하지 못해 대학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은 우선 취업이 잘 되어야 한다. 또 학교생활에서 교수님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학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예산을 낭비하는 일들이 용납되어서는 곤란하다. 저는 이런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직제개편을 하는 등 발빠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다.”
-대학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면.
“저는 우리 대학을 학생중심의 대학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학은 교수를 위한 것도 직원을 위한 것도 아니다. 학생중심의 교육기관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취업이 잘 되어야 하고 학교에서 온전한 인격을 수양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각 학생들이 추구하는 이상을 교수들이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를 위해 입학취업처를 신설해 입학에서부터 졸업할 때까지 연계되는 학생지도를 실천할 것이다. 입학과 취업을 연계시키는 효율적인 교육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전략기획실을 총장 부속기관으로 운영해 장기적인 발전전략에 입각한 주도면밀한 계획을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발 빠른 학교경영을 할 것이다. 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퇴임을 앞둔 교수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년 교수 중 일부를 선발해 6개월~1년 동안 취업시킬 인원을 정해준 뒤 목표를 채우면 1년씩 정년을 연장하고, 최장 70세까지 근무하도록 할 것이다. 이럴 경우 신임교수도 확보할 것이기에 교원확보율과 취업률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우수 교수들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교직원에 대한 복지수준도 높이겠다. 자녀가 목원대뿐 아니라 타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등록금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다. 현재 실추된 대학의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는 작업도 벌이겠다. 구성원들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결여된 상태라는 일부 여론도 있어 도덕재무장 운동도 추진할 것이다. 교직원에 대한 상벌 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규정을 준수하는 대학을 만들 것이다.”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목원대 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마음 고생이 많았겠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우리 대학의 지난 몇 개월간의 시간은 앞으로 더욱 건전한 목원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해해 주기 바란다. 앞으로 이사회와 대학 행정이 하나가 되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학을 정상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목원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적극 도와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정리=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사진=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제7대 목원대 총장으로 선임돼 이달 1일부터 공식적인 임기에 들어간 김원배 총장은 학교 운영 모토를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설정,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각종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감리교 재단인 목원대에서 비 종교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총장직을 맡게 된 만큼 대학구성원들의 높은 기대감과 창학이념인 감리교 정신을 바탕으로 그간 실추된 학교 이미지를 극복해 중부권 최고 사립대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대담 = 유효상 문화레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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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배 제7대 목원대 총장은 “학교 운영 모토를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설정했다”며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명랑한 분위기의 대학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목원대는 감리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재양성을 목표로 세워진 대학이다. 우리 대학 정관의 어느 조항에서도 목사만이 학교를 경영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학교가 설립된 초창기에는 신학중심의 교육기관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목회자들이 학교를 경영했지만 지금은 1만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일반대학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건학이념을 더욱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원칙에 입각한 학교경영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젠 목사나 비 목사를 따지지 말고 정말로 대학발전을 위해 필요한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신도가 없는 목회자가 있을 수 없고 평신도 없는 교회가 있을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생각해야 한다. 저는 감리교단 장로로서 목회자 못지않게 감리교단을 사랑하고 목원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하면서 사심없이 학교를 경영하면 저의 진심이 목회자들에게 전달되어 교계의 우려가 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총장 선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부 마찰과 갈등이 빚어졌다. 향후 대학구성원들을 통합하고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은.
“목원대는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관선이사가 파송되고 지난 8월 21일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총장이 선임 될 때까지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학구성원들의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현명한 목원의 구성원들 중 50%가 넘는 교수가 총장선출 투표에 참여했고 이사회는 압도적인 표차로 저를 제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저는 이같은 결과를 보면서 목원 구성원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이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목원 가족들은 저와 함께 그동안 실추된 대학의 이미지를 최단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 등을 감안해 지역의 사립대로서 대학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신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교직원들의 기도와 감리교단 소속의 모든 교회가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단 소속의 교회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자신있게 목원대를 권유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일이고 대학구성원 개인들에게도 무한한 영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우리 대학의 학생들에게 학문적으로 성장함은 물론 인격적으로 원만한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 적극 실천할 것이다.”
-총장 선임 확정 이후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우리 학생들은 너무 소극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쉽게 자포자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교수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또는 입학 시 성적부진 때문에 생긴 습관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저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명랑한 분위기의 대학을 만들것이다. 학생중심의 대학이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 대학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교수들과 학생들의 대화가 자유롭고 지역민들이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대학의 공간을 공유할 때 학생중심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학내에서 학생들의 웃음이 넘치고 어른들을 보면 먼저 인사하는 등 자신감이 넘치는 목원인을 만들것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와 사업은.
“저는 학교의 운영 모토를 학생중심의 대학으로 정했다. 이는 대학행정의 중심을 학생에 두겠다는 것이다. 대학은 교수나 직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젠 과거와 같이 안일한 방법으로 대학을 운영하면 학생을 유치하지 못해 대학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은 우선 취업이 잘 되어야 한다. 또 학교생활에서 교수님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학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예산을 낭비하는 일들이 용납되어서는 곤란하다. 저는 이런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직제개편을 하는 등 발빠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다.”
-대학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면.
“저는 우리 대학을 학생중심의 대학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학은 교수를 위한 것도 직원을 위한 것도 아니다. 학생중심의 교육기관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 학생들이 좋아하는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취업이 잘 되어야 하고 학교에서 온전한 인격을 수양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각 학생들이 추구하는 이상을 교수들이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를 위해 입학취업처를 신설해 입학에서부터 졸업할 때까지 연계되는 학생지도를 실천할 것이다. 입학과 취업을 연계시키는 효율적인 교육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전략기획실을 총장 부속기관으로 운영해 장기적인 발전전략에 입각한 주도면밀한 계획을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발 빠른 학교경영을 할 것이다. 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퇴임을 앞둔 교수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년 교수 중 일부를 선발해 6개월~1년 동안 취업시킬 인원을 정해준 뒤 목표를 채우면 1년씩 정년을 연장하고, 최장 70세까지 근무하도록 할 것이다. 이럴 경우 신임교수도 확보할 것이기에 교원확보율과 취업률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우수 교수들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교직원에 대한 복지수준도 높이겠다. 자녀가 목원대뿐 아니라 타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등록금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다. 현재 실추된 대학의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는 작업도 벌이겠다. 구성원들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결여된 상태라는 일부 여론도 있어 도덕재무장 운동도 추진할 것이다. 교직원에 대한 상벌 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규정을 준수하는 대학을 만들 것이다.”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목원대 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마음 고생이 많았겠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우리 대학의 지난 몇 개월간의 시간은 앞으로 더욱 건전한 목원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해해 주기 바란다. 앞으로 이사회와 대학 행정이 하나가 되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학을 정상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 목원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적극 도와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정리=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사진=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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