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싱글벙글

2010. 9. 15. 00:41 from 알짜뉴스
     추석 대목을 맞아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전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추석선물세트와 상품권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태풍 등 기상악화의 영향으로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과류의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 보다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수산물 등의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유성점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선물세트의 매출은 80% 증가했으며 3만 원대의 통조림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에는 4~5만 원 대의 사과와 배 등 청과 선물세트가 인기 있었던 반면 올해는 과일값이 크게 상승한데다 상품성도 떨어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제품이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업고객은 3~4만 원대, 일반 개인고객에게는 2~3만 원대의 선물세트가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5만 원 미만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이 대형마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면 백화점에서는 상품권과 건강식품, 수산물 등 10만 원 안팎의 선물세트가 인기다.

대전 롯데백화점의 경우 굴비세트가 지난해에 비해 20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곶감과 수삼, 더덕 등도 60~70% 매출이 증가했다. 또 백화점 상품권은 지난해보다 15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10만 원대 상품권의 비중이 가장 크며 최고가로 5000만 원 상품권이 판매됐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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