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시장이 향후 경기회복시 매매가 상승 등 거침없는 질주가 예상된다.

대전지역 주택보급률이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낮고 세종시 등으로 인구유입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이 대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이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 현재 대전지역 악성미분양(준공후 미분양)도 지난 7월말까지 249세대로 특·광역시·도 가운데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향후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1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이 내놓은 대전·충남지역 미분양주택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미분양주택수가 타 시·도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고 인규유입이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낮은 주택보급률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전세난이 지속되며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로 호가만이 있을 뿐 실제거래로 이어지는데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내집마련을 꿈꿨던 실수요자들도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후 지역은 더욱더 정중동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대전지역의 주택보급률은 97.6%로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93.1%)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충남(113%)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이 크게 준 올해의 영향으로 2012·2013년 주택공급에 비상이 걸려 있는 것도 부동산 경기 회복시 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개연성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지역민 1만세대수 대비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대전의 경우 5가구에 불과해 대구 133가구와 크게 대비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예상되고 1인 가구수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공급이 한계에 부딪히고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현상이 곧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막는 장애물이 없이 긍정적인 청사진만이 있는 상황에서 대전의 큰폭의 집값 상승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대전의 집값이 저평가된 것은 사실이며, 이 같은 이유로 대전지역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를 내집마련 마지막 기회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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