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자동차보험료를 올린 손해보험사들이 다음 달 보험료를 추가 인상키로 해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AXA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 등 손보사들이 다음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2.8% 추가 인상키로 했다.
이미 이달에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4%가량 인상된 상황에 다음 달 추가 인상 될 경우 두 달 새 7% 가까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손보사들은 교통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것을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및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손보사들의 결정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보험 가입자 오모(51·대전시 동구) 씨는 “보험사들이 장기 무사고 운전자 특혜나 오토차량 할인, ABS 할인 등 특혜는 대폭 축소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보험료는 올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안다”며 “이같은 보험사들의 행태는 현재 서민 경제를 무시한 도둑놈 심보와 같은 처사”라며 분개했다.
보험소비자연맹 역시 2개월 연속 보험료 인상을 발표한 손보사와 이를 용인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까지 비난하고 나섰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자동차보험료 인상보다 자구책이 먼저라고 입장을 밝힌지 반년이 넘었지만 손보업계는 교통사고예방 켐페인 등 홍보성 활동에 그치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는 없다는 것.
특히 가장 중요한 사업비절감과 손해율 개선은 말뿐인 상황에서, 추석명절을 1주일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비상이 걸려 있음에도 아랑곳 없이 연속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승인해 줘 금융당국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연행 보소연 상임부회장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사업비와 손해율에 대한 개선이 먼저 이루어진 다음의 일”이라며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이해 못할 정책을 펴는 한심한 기관이 되어서는 안되며, 실질적이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감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인상은 즉시 철회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온라인 자동차 손해보험회사들이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 인상키로 한 것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만일 손보사 간 담합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경쟁당국에 조사를 의뢰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AXA손해보험, 하이카다이렉트 등 손보사들이 다음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2.8% 추가 인상키로 했다.
이미 이달에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4%가량 인상된 상황에 다음 달 추가 인상 될 경우 두 달 새 7% 가까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손보사들은 교통사고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것을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및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손보사들의 결정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보험 가입자 오모(51·대전시 동구) 씨는 “보험사들이 장기 무사고 운전자 특혜나 오토차량 할인, ABS 할인 등 특혜는 대폭 축소시키려고 노력하면서 보험료는 올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안다”며 “이같은 보험사들의 행태는 현재 서민 경제를 무시한 도둑놈 심보와 같은 처사”라며 분개했다.
보험소비자연맹 역시 2개월 연속 보험료 인상을 발표한 손보사와 이를 용인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까지 비난하고 나섰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자동차보험료 인상보다 자구책이 먼저라고 입장을 밝힌지 반년이 넘었지만 손보업계는 교통사고예방 켐페인 등 홍보성 활동에 그치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는 없다는 것.
특히 가장 중요한 사업비절감과 손해율 개선은 말뿐인 상황에서, 추석명절을 1주일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비상이 걸려 있음에도 아랑곳 없이 연속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승인해 줘 금융당국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연행 보소연 상임부회장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사업비와 손해율에 대한 개선이 먼저 이루어진 다음의 일”이라며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이해 못할 정책을 펴는 한심한 기관이 되어서는 안되며, 실질적이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감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인상은 즉시 철회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온라인 자동차 손해보험회사들이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 인상키로 한 것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만일 손보사 간 담합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경쟁당국에 조사를 의뢰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