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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덕(54) 대전시 제11대 행정부시장은 13일 시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시 공직자들의 역량과 노력으로 민선 5기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임 소감은.
"지난 2006년 8월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을 끝으로 국무총리실로 발령을 받고, 정확히 4년 1개월 만에 다시 대전시로 돌아왔다. 공직자는 종이 한 장에 왔다 갔다 하지만 시청은 직장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가족처럼 소중한 동료들과 지역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갔던 곳이기 때문이다. 시를 떠나 있는 동안 대전과 동료 공직자들이 얼마나 큰 의미있는 존재였는지 알게 됐고,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
-민선 5기 대전시는 산적한 현안사업이 많다. 앞으로 시정운영 방향과 목표는.
"모두가 인정하고 있듯이 민선 5기는 대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또 세종시 건설을 비롯 주변지역들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의 새로운 도시위상이 요구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을 맞아 시 공직자들의 역량과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 특히 '신중심도시 대전'의 비전은 이미 민선 3기에 태동했으며,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외형적인 개념을 넘어 도시발전의 전략이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비전이 되고, 그 꿈은 이뤄진다. 염홍철 시장님을 중심으로 이러한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직자들과 아름다운 동행에 나서겠다."
-지난 4년간 어떤 길을 걸어왔고, 대전시의 변화된 모습은 무엇인지.
"지난 2006년 8월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긴 후 제주도 특별자치구 기획단에서 근무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사협력관 등을 거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특히 국가기록원장 재임 시절에는 평생 경험해보기 어려운 업무를 무사히 완료했다. 4년 전 떠날 때는 시 전 직원들에게 '떠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단문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제 다시 익숙했던 건물에 얼굴들까지 보니 너무 편안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심스럽다. 우선 여러 가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민선 3기 때 태동했던 사업들을 다시 민선 5기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에 주력하겠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