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인삼창 부여공장 직원들이 홍삼엑기스를 포장하고 있다. | ||
고려인삼창 부여공장은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건조, 정형, 선별 등의 세심한 수작업과 증삼, 추출, 포장 등의 첨단공정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우수의약품제조관리(KGMP)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삼은 일반작물과 달리 한 번 심었다 거둔 땅은 보통 10년 동안 인삼을 재배할 수 없을 만큼 땅을 가린다.
인삼은 토양과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식물로, 같은 고려삼 씨앗이라도 그것이 미국이나 일본에 건너가면 전혀 다른 인삼이 된다.
한국인삼공사는 전통유기농법과 현대 과학영농을 조화시켜 세계가 인정하는 ‘고려삼’의 품질을 지켜나가는 것을 최고의 자랑으로 삼고 있다.
철저한 경작관리와 6년근 계약재배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는 재배환경과 토양오염 등 인삼경작 예정지의 적합성 여부를 사전 조사하여 재배적지로 판정받은 경작지만을 선정, 6년간의 경작계약을 체결함은 물론 우수 원료삼 생산을 위해 주기적으로 경작지 토양분석, 철저한 잔류농약검사, 경작이력제, GAP(우수 농산물 관리제도)를 실시해 계약재배농가에 경작지원금을 사전에 지급, 농가의 재정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고 신품종 보급과 표준 경작기술지도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정관장의 산실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고려인삼창인 부여공장은 지난 2005년 6월 증설된 홍삼농축액 제조라인 시설을 완비해 일일 650㎏의 농축액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증삼기·건조기·세삼기 등에 대한 꾸준한 설비 증강으로 세계 최고의 초현대식 제조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전통기법과 첨단공정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국인삼공사는 1000년을 넘게 이어온 우리 고유의 홍삼 제조기법을 첨단설비와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지켜나가고 있다. 홍삼은 6년근 수삼만을 엄선하여 증기로 증삼한 후 자연건조를 거쳐 수분함량 14% 이하로 가공되며 수삼이 인삼원형을 유지한 농다갈색의 홍삼이 되면 잔뿌리를 제거하고 모양을 가다듬어 천·지·양 등 등급별로 선별, 진공 포장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계 어느 나라도 모방하지 못하는 정관장 홍삼으로 탄생된다.
한국인삼공사의 2006년 R&D 투자액은 97억 원으로 한국인삼공사는 1999년 출범 이후 매출액 대비 평균 2.7%의 높은 연구개발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이외에도 고려인삼학회, 식품개발연구원, 한의학연구원 등과 R&D 네트워크를 구축, 인삼의 효능, 신기능 생약복합제재 연구 및 이를 응용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인의 건강의 초석이 되는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학술기반 구축을 위해 매년 연구비 투자를 늘려가는 것은 물론, 인삼연구의 세계화를 위한 인삼관련 논문 DB화 등 다양한 연구지원과 학술활동을 통해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인삼을 중심으로 약초 등 천연약물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 생명과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도 이곳의 임무다. 인삼 성분의 기능을 분석도 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도 6년근을 최고로 여겼으며, 현대에 와서 홍삼은 4~6년근으로 하지만 조선시대와 일제시대에는 6년근으로만 홍삼을 제조했다. 이는 대대로 내려오는 선조들의 농사경험과 인삼 섭취 후의 효험이 얻어 낸 임상시험의 결과로, 이제는 6년근 효능의 우수성이 점차 과학적으로 밝혀져 사포닌이라 불리는 진세노사이드는 파낙스(Panax) 속 식물에만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인삼의 주요 활성성분으로 주목돼 왔다.
정관장은 1940년대 초 중국 등에서 고려삼의 명성을 도용해 범람하던 위조, 사제품과의 구별을 위하여 ‘정부가 관할하는 공장에서 제조·포장된 제품’이라는 의미로 탄생했다. 이후 홍콩, 대만, 중국, 일본 등 세계 40여 개 국에 수출되어 각광받는 명품브랜드가 됐으며 문화권별 시장특성을 감안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현지 소비시장에 뿌리를 둔 정관장 전시판매장을 개설, 대한민국 홍삼의 명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향토기업으로 나눔의 행복과 이웃사랑 자원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독거노인, 보육원, 노숙인 급식소 등을 방문해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고자 지역사랑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사 1촌', '1사 1교'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