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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9로 집계돼 여전히 많은 지역 기업들이 4분기에도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대전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 대전지역 소재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우편·면접·전화조사한 결과다.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인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최근 3년간 대전지역 BSI는 2008년 1분기(95), 2분기(98), 3분기(88), 4분기(76), 2009년 1분기(60), 2분기(74), 3분기(115), 4분기(118), 2010년 1분기(112), 2분기(126), 3분기(121), 4분기(119)로, 2009년 3분기 처음 기준치 100을 넘었으며 올 2분기에 최고치에 달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분기 대비 BSI가 호전된 업종은 자동차로 150을 나타냈다. 이는 신차 출시 등 내수증가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요확대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의복·가죽(133), 제지·출판(133), 섬유(129), 조립금속(124) 등의 순으로 BSI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택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비금속광물(92) 등은 기준치 이하를 보였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국제 원자재가 변동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 제조업체들이 꾸준한 생산활동을 이어오면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상승흐름이 지속되려면 대내외적인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